살아가는 이야기
九德山莊에 핀 꽃
뉴도미닉
2009. 5. 1. 18:45
전북 마이산으로 유명한 진안 마령면에 있는 구덕실..조용히 자리잡은 구덕산장에
모처럼 진도화가 어려운 시간을 내 다녀오기로 하였다.
九德室 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알 수 없으나
九德의 뜻이 忠 信 敬 强 柔 和 固 貞 順 이므로
九德을 지키고 실천하는 집 이라는 뜻이 아닐런지...
오래전 벗님 이 회장 부친께서 생존 시에
이곳저곳 명당을 찾고 찾아 구해 놓으신 야산
이곳에 이 회장이 산장을 짓고 온갖 나무와 꽃을 심어
가꾸어 오신지 20년이 넘었다.
요즘도 이 회장은 새벽 5시면 일어나
한없이 자라나는 나무들 가지치기 작업을 시작으로, 하루가 짧다고 하신다.
최근 며칠 동안 아침엔 차 유리에 얼음이 얼고
낮엔 20도 가까이 오르는 이상기온으로 지실이 든 꽃들이
예쁘게 피질 못해 몹시 안타까워 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모처럼 멀리 분당에서 초대하여 내려온 친구 부부에게
더 아름다운 정원수와 꽃들을 보여주고 싶었지 않았겠는가...
우리는 교대로 차를 운전 새로 난 고속도로를 질주
도로에서 보이는 馬耳山 모습을 시작으로 구덕산장에 도착하여
온갖 새소리와 바람 소리만이 들려오는
정원과 주위의 아름다움을 모두 담아 와 여러 벗님들을 위해
이곳 돔, 벗님네들 이야기에 몇 편을 골라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