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여행-1회(7월 1일과 2일)
말레이시아는 아시아 대륙 남단 태국 남쪽으로 고구마같이 길게 뻗은 반도에 있는 131,600여 평방킬로미터의
西말레이시아와 동쪽바다 멀리 보르네오 북쪽으로 위치한 198,000여 평방킬로미터의 東말레이시아로
이루어진 총 329,000여 평방킬로미터의 면적을 가진 나라이다.
총인구는 약 2,700만 명을 상회하고 인종은 말레이인이 50%를 상회한다. 종교는
국교인 이슬람교 60% 불교 19%, 기독교 9%, 힌두교 6.3%, 기타 등으로 말레이어를 주로 사용하고
도시에서는 영어가 불편 없이 사용되고 있다.
수도는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 주석과 고무와 팜유(Palm Oil)가 주요산물이고 최근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고있는 나라로 2008년도 GDP USD 8,141로 주위국가 중 잘사는 나라이다.
연평균 온도는 최저 섭씨 20도 최고 33도. 비가 많이 내린다.
이번 여행지는 西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 페낭 그리고 판코르 라우트 섬.
앞으로 총 9일동안 여정의 사진과 글을 몇 편으로 나누어 블방에 올리려 한다.
---- 돔 ----
7월 1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가는 도중 리무진 안에서 찍은 여의도 63빌딩과 주위 건물
16:55분 발 Kuala Lumpur 행 KE671편 항공기 창문을 통해 본 하늘과 구름
Kuala Lumpur
밤 10시 15분 Kuala Lumpur 국제공항에 도착. 수속을 마치고 나오니 꼭 한증막에 들어서듯
뜨겁고 습한 공기가 밀려온다. 세연(큰아들)과 며느리가 반가이 맞아준다.
1시간 정도 걸려 시내에 예약한 The Coronade Hotel에 도착 Check in 하고나니
자정이 지난 12시 15분경. 짐을 풀고 샤워를 하고 나오니 정섭(외손자)은 이미 잠이 들었다.
아침 늦게 일어나 호텔의 Makan-Makan Restaurant 에서 아침을 먹고 잠시
기다리니 이번 여행의 가이드 세연이 도착했다.
우리가 머무른 The Coronade Hotel
우선 메르데카(Merdeka) 광장으로 가기로 했다. 교통이 너무도 원할하다. 대부분의 도로가
일방통행이고 차가 좌측통행이라 앞자리에 탄 돔은 가끔 깜짝깜짝 놀란다.
위아래 사진도 그렇지만 앞으로 선보일 많은 사진이 달리는 차 안에서 찍어 구도가 엉망.
메르데카 광장(Merdeka Square)
메르데카 광장에 도착했다. 비교적 한가하다. 광장 건너편 길가로 아름다운 건물들이 즐비하다.
광장 한쪽으론 세계에서 제일 높은 100미터 높이의 국기게양대에 이 나라 국기가 펄럭인다.
광장 남단 분수가 있는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Kuala Lumpur Lake Gardens
다음은 Kuala Lumpur Lake Gardens. 이 공원은 덕수궁의 약 14배에 달하는 면적에
난초 정원(The Orchid Garden), 佛桑花 정원(The Hibiscas Garden), 나비 공원(The Butterfly Park),
새 공원(Kuala Lumpur Bird Park), 사슴 공원(The Deer Park), Malaysia National Monument, 등
여러 시설이 들어서 있다. 우리는 나비 공원과 새 공원에 가보기로 했다.
나비공원(The Butterfly Park)
나비공원 입장료가 꽤 비싸다. 이곳엔 120여종의 나비 6,000여 마리가 있다고 한다. 나비의
서식을 위해 15,000여 식물을 심어 놓았고 작지만 연못도 만들어 놓았다. 전시실에는
많은 나비표본과 기타 곤충 및 작은 동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나비가 꽃에 앉는 사진을 찍으려다 얼마나 땀을 흘렸는지 모른다.
소형 디카다 보니 Zoom in에 한계가 있고 꽃에 앉은 나비를 찾아가면 바로 날아가고..
34도가 넘는 뜨거운 날에 한동안 따라다니며 서너 장면을 간신히 찍었다.
맨 아래 사진은 살아있는 실물이다. 처음엔 돌조각인 줄 알았는데 살아 있는 개구리 3마리.
Kuala Lumpur Bird Park
망으로 덮은 새 공원으로는 세계에서 제일 큰 곳이다. 2,000마리가 넘는 200여 종의 새들이 마음대로
날아 다니고 자연스럽게 번식할 수 있는 곳이다. 4개 지역으로 분활되어 있고 공원은 아름다운 숲으로 덮이고
작은 골짜기로 냇물이 흐르고 후라밍고와 페리칸 연못 등이 있다. 입장권은 이곳 주민은 많은 할인이 되는데
반해 외국인은 무척 비싸다. Open Restaurant 와 Cafe가 있어 쉬어갈 수 있다.
새들에겐 먹이를 줄 수 없고 주로 망고 등 열대 과일을 먹이로 쓴다. 새들은 대체로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비교적 사진 찍기가 수월하나 나무숲속 깊이 있는 새들은 불가능. 좋은 카메라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 요즘이 중동지역의 휴가철이라 유난히 히잡을 쓴 여인들이 많이 눈에 띈다.
꼬리털이 거의 다 떨어져 줄기만 남은 날개를 달고 길을 걸어다니는 늙은 공작새가 안쓰러워 보인다.
한식 BBQ 다오래(DAORAE) 식당
나비공원과 새공원 관람을 마치고 한국식당 다오래(DAORAE)로 점심식사를 하러 갔다.
이국에서 한국식사를 하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다. 한식으로 잘 꾸며진 식당에서
잘 교육 받은 외국인이 구워주는 생 갈비 맛과 여러 가지 반찬이 특별하다.
본국의 유명한 식당 음식맛에 조금도 손색이 없는 것이 인상적이다.
식사할 때 한 두 가지 음식만 먹어오던 이곳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를 알겠다.
맛있게 점심을 들고 Kuala Lumpur Tower로 가기로 했다.
차 안에서 시내 건물사진 몇 컷트를 찍어봤다.
Kuala Lumpur Tower( Menara Kuala Lumpur)
KL Tower는 1996년에 완성된 단독콘크리트 구조체로는 세계에서 제일 높고 전기 통신과 방송용
탑으로는 세계에서 4번째로 높다. 안테나를 포함해 총 높이는 지상 421 m이고 관망대 높이는 276 m이다.
이 탑 관망대에서 세계에서 2번째로 높은 Twin Tower를 내려다볼 수 있는 것은 해발 94 m가 되는
Pineapple Hill이라는 야산 정상에 세워져 총 높이가 515 m가 되기 때문.
이 날은 마침 옅은 안개로 시야가 좋지않아 걱정이었는데 역시 시내 사진을 찍어보니 원했던
사진이 나오질 않았다. 그러나 기념사진으로는 섭섭하지 않을 정도는 되니 다행.
지상으로 내려와 보너스로 정섭이가 나귀를 타고 주위를 돌았다. 물론 사진도 몇컷트 찍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본 시가지
손녀와 간단한 저녁식사
저녁 7시경 며느리와 손녀가 찾아와 호텔 건너편 Open Cafe에서 간단히 저녁을 들었다.
모기 방지 분무액을 손과 팔둑 그리고 다리에 뿌렸는데도 밤이 되니 작은 벌레가 덤벼들어 문다.
아들네 집 구경은 Penang과 Pankor Laut 섬에 다녀온 후로 미뤘다.
내일 페낭(Penang) 으로 떠날 시간 약속을 하고 호텔로 돌아와 실내 수영장에서 정섭이가
수영을 하고 도착 첫날 하루의 여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