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말레이시아 여행-2회(7월 3일)

뉴도미닉 2009. 7. 23. 20:17

 

 

오늘은 페낭(Penang or Pulau Pinang)으로 가는 날이다. Penang 섬은 말레이시아 서북쪽 Malaca 해협에 위치한

강화도 크기의 293 평방킬로미터 넓이에 인구 80여 만 명이 되는 관광과 산업도시이다. 육지와는 아시아에서 제일 긴

1985년 현대건설이 완공한 총 13.5 Km가 되는 Penang Bridge. 육지와 연결하는 다른 교통 수단으로는 Ferry를 이용

한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원활한 교통순환을 위하여 제2 Penang Bridge 건설을 계획 중이라고 한다.

 

1786년 영국군이 상륙한 이래 일본강점기와 복잡한 정치적 변화를 거쳐 1963년 말레이시아로 영입되었다. 섬 동북쪽 

에 있는 George Town은 동남 아시아에서 유일한 건축과 도시풍경 등으로 Malaca와 함께 UNESCO 세게유산에

등재되었고 영국왕 George III세 이후 붙여진 이름이기도 하다.

 

연평균 밤 온도 섭씨 22-24도 낮 27-30도로 4월에서 9월 사이에 많은 비가 내린다. 그렇게 뜨거운 기온은 아니다.

 

2004년도 TIME 지가 아시아 제1의 거리 먹거리市로 선정 할 만큼 말레이시아의 먹거리首都로 자리 잡고 있다. 중국,

말레이, 인디아와 태국 음식의 복합체인 음식은 맛도 좋지만 싸기로 유명하여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특히

하늘만 가린 도로변 가게에서 파는 쌀국수의 한 종류인 락사(Laxa or Laksa)와 섬 북부 해변을 낀 도로변에 있는

Food Court의 음식은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다. 난간 바로 앞에는 백사장이 펼쳐저 있다. 

 

 

 

 

 

오늘 일정은 지도에 표시된 Kuala Lumpur를 출발 이포(Ipoh)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Grik 근처에 있는 거대한

호수를 보고 Penang으로 가는 것. 좀 빡빡한 일정이다.

 

 

 

 

 

아침에 일어나 커튼을 여니 눈앞에 바로 Penang Tower가 보인다. 구름이 약간 낀 비교적 맑고 상쾌한 아침이다.

 

 

 

 

 

아침 식사를 하고 좀 쉬었다 Check out.  Foyer에서 세연을 기다리다 잠시 나와 사진 몇 장을 찍었다. 

 

 

 

 

 

 

 세연(아들)이 차로 시내를 빠져나와 1번 고속도로를 달린다. 석회암이 많은 지대라 시멘트 공장도 몇 군데 보이고

석회암 채석장도 더러 보인다. 길가엔 고무 나무와 Palm 나무뿐. 다른 나무는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들판에 있는

모든 논과 밭은 개간하여 Palm 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Palm oil은 이 나라의 주요 수출품으로 농산물 보다 훨신

수익이 많단다. 이곳의 톨게이트는 대부분 같은 모습. 고속도로에서 추월하는 방법이 너무도 희한하다. 깜빡이도 

안 키고 앞서가는 차 꼬리를 바짝 따라붙으면 앞차가 비켜준다. 아주 위험해 보이는데 모든 차가 다 그런 식이다.

 

 

 

 

 

 

휴게소에 들려 잠시 쉬기로 했다. 꽤 큰 규모의 휴게소. 푹푹 찌는 찜통더위이다. 열대 과일을 파는 가게가 여러

곳 있다. 몇 가지의 과일을 샀더니 다 깎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비닐봉지에 넣어 준다. 너무 더워 아이스크림 가게

에 들려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를 주문했다. 먹고 싶어서가 아니라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찾아 쉬기 위함이었다.

 

 

 

 

 

 

세연이가 이포(Ipoh)에 국수 잘하는 집이 있다고 시내 곳곳을 찾아 헤매기를 수 십분...끝내 찾을 수가 없어

에어컨이 설치된 적당한 중국 음식점을 찾아 들어갔다. 점심을 시켰는데, 나오는 음식이 대단하다. 수프에

오리고기 요리, 돼지고기 요리, 강생선 요리, 또 다른 세 가지 요리에 면 종류와 밥 등 배가 불러 많이 남겼다.

일행 4인의 점심값이 한국 돈으로 2만 원 정도이니 많이 싸다. 차를 마시고 좀 쉬다 보니 시간이 많이 흘렀다.

 

매니저에게 우리가 찾아갈 호수에 대한 정보를 얻고 일러준 길로 가다보니 이상하다. 지도를 보며 도로변의

이정표를 확인해 보니 다시 Kuala Lumpur로 가고 있지 않은가...고속도로에서 유턴을 할 수도 없고 인터체인

지에서 빠져나와 다시 되돌아가다 보니 도저히 시간 계산이 되질 않는다. 하는 수 없이 호수관광은 포기하고

Penang으로 바로 가기로 했다. 점심을 많이 먹어서인지 세연이가 졸려한다.  갑자기 천둥과 검은 구름이

몰려오더니 소낙비가 내리기 시작하는데 앞이 안 보인다. 겁이 난다. 2차선으로 천천히 수십 분을 가다 보니

갑자기 비가 그친다. 스콜(Squall)이다. 간이휴게소에서 잠시 쉬면서 냉커피를 주문하니 비닐봉지에 빨대를

끼워서 준다. 바로 Takeout이다. 한 모금식 나누어 마셨다.

 

 

 

 

 

 

해가 많이 기울었다. 말로만 듣던 Penang Bridge 위를 달리며 보는 바다 빛이 실망을 준다. 말레이시아 서쪽

근해 바다는 한국의 서해와 같이 황토 빛이라고 한다. 그래도 아시아에서 제일 길고 자랑스럽게도 현대건설이

건설한 다리를 건너가는 기분은 썩 좋다.   

 

 

 

 

Penang 지점 Daorae에  들려 짐을 내려놓고 손자가 물안경을 사 달라기에 얼마 멀지 않은 Qeensbay Mall로

쇼핑을 갔다. 그 크기에 놀랐다. 아시아에서 제일 크고 긴 쇼핑몰 중의 하나라고 한다. 손자가 고른 비싼 물안경

을 샀다. 말레이시아에 온 후 첫 쇼핑. 준비한 물안경을 깜빡하고 집에 놓고 왔으니...  

 

 

 

 

 

 

세연이가 호텔로 가기 전 저녁식사를 하고 가잔다. 유명한 Food Court로 안내한단다. 그리 높은 건물은

눈에 띄지 않지만 동 간을 넓게 잡은 건물들이 아름답다. 섬 남쪽에서 북쪽으로 3, 40분 거리라고 한다.

 

 

 

 

 

 

 

한참 어두워져 도착한 Food Court. 희미한 조명 아래 벌써 만원이다. 잠시 기다려 안내받은 빈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앞에는 검은 바다가 내려다 보인다. 완전히 인종 시장. 몇 군데의 작은 주방에서 그 많은

사람의 음식을 만들고 있다. 세연이가 주문한 음식이 나온다. 사진에는 없으나 몇 가지 음식이 더 나왔다.

시장도 했지만 너무 맛이 좋다. 네 사람이 먹은 음식값은 한화 만 오천원 정도. 듣던 대로 무척 싸다. 방충

스프레이를 뿌렸는데도 모기가 무척 많다. 내 피는 맛이 없는지 전연 물지 않는데 진도화와 손자만 계속

물려 긁고 야단이다. 이렇게 Penang에서의 첫 식사를 끝내고 호텔로 향한다.  

 

 

 

 

 

밤 10시가 넘어 예약한 Paradise Hotel에 도착 Check in 하고 짐을 풀었다.

 

 

                               다음 주에 3회편을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