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속타는 주말농장

뉴도미닉 2009. 9. 7. 18:01

 

 

오늘(09/07) 오후 주말농장에 나가보았다. 어제 흙을 북돋아준 무밭은 언뜻 보기에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사진을 확대해 보니 매 포기가 다 이렇다. 벌레가 갉아먹어 생긴 구멍이 많기만한데...

 

         

무 이파리를 뒤집어 보았더니 까만 쌀 같은 것이 많이 있다. 이놈들이 전부 배추좀나방 유충이다. 주로

배추와 무 등 십자화 科 작물에 기생한다. 대충 세어보았더니 이파리 한 면에 30마리가 넘는다. 전면에서

보면 구멍만 숭숭 나있는데 이놈들은 주로 잎 뒤에 붙어 갉아먹고 있다. 이 벌레 어떻게 잡느냐고요?

진딧물도 그렇지만 손가락으로 비벼버린다. 남들은 징그러워 잘 못하지만.. 아니면 농약을 칠 수밖에

별도리가 없다. 그대로 방치하면 며칠 내로 줄거리만 남는다.

 

  

배추밭도 언뜻 보면 큰 문제 없어 보이는데...

 

 

 

확대해보면 배추도 전부 벌레가 파먹은 구멍 천지다. 나도 농사를 대량으로 경작하면 틀림없이

농약을 칠 수밖에...슈퍼나 백화점 아니면 유기농 가게에서 파는 싱싱한 채소 생각을 해본다.

내일도 모래도 할 수 있는데까지 벌레를 잡아야 하겠지요...

 

 

간혹 빌빌거리는 배추를 보면 속이 상한다. 잘 썩은 퇴비는 충분히 주었는데..

지금은 무도 그렇고 배추도 그렇지만 늦가을에 두고 보세요. 잘 키울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