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농장의 고민 090924
주말 농장의 고민 090924
9일 전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많이 자란 배추인데 고민이 생겼다. 이웃 농장에 벌써 병충해와 혹뿌리병이
발생하여 정성을 다해 가꾸는 벗님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주고 있다. 재미로 하는 주말농장이긴 하나
병이 발생 시들어가는 배추를 빤히 보고만 있을 수밖에 없는 처지가 안타까울뿐이다. 농민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현실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돔 농장 1/2 : 배추가 잘 자라고 있는데 언제 전염이 될는지 초조하다.
돔 농장 2/2 : 무가 많이 자랐다. 무는 병해가 심하지 않아 다행이다. 벌레만 잡아주면 된다.
*** 이웃 농장 ***
이웃 농장 1/8 : 벌레가 갉아먹은 배추. 벌레를 잡지 않으면 며 칠내로 그물망같이 된다.
이웃 농장 2/8 : 혹뿌리병으로 배추가 폭삭 주저앉았다.
이웃 농장 3/8
이웃 농장 4/8
이웃 농장 5/8
이웃 농장 6/8
이웃 농장 7/8
이웃 농장 8/8 : 이 집은 나비가 알을 못 까게 곤충 망 까지 정성껏 설치했는데 혹뿌리병이 퍼졌습니다.
9월 27일 추가로 올린 사진
돔 농장에도 드디어 혹뿌리병이 상륙했습니다. 어제 9월 26일 밭에 나가보니 그저께까지도
아무 이상이 없었는데 하루 사이에 배추 한 포기가 병이 걸려 축 처졌습니다. 뽑아 보았더니
혹뿌리병에 걸렸습니다. 배추 뿌리에 혹이 생겨 잔뿌리의 생육을 막고 수분과 영양 흡수를
저지시켜 자연히 시들게 됩니다. 바로 뽑아 버렸지요. 이것이 처음이고 마지막 이기를 바랄
뿐입니다. 속이 무척 상하는군요.
사진/글 : 돔(09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