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이 만든 배즙
돔이 만든 배즙
인도와 스리랑카를 여행하며 에어컨 바람으로 얻어온 기침 감기가 진도화를 괴롭히고 있다.
여행에서 돌아와 휴식도 없이 바삐 돌아다니다 더 심해진 기침이 일요일엔 최고조에 이르렀다.
월요일 아침 단골 병원에 들리니 인산인해...
며칠 전까지도 10도 이상이던 기온이 몽골지방의 한파가 매서운 바람을 동반 급습하여 영하
5도로 떨어뜨리며 많은 감기 환자를 몰고 온 것. 다행히도 신종플루는 아닌 것 같다는 의사의
진단에 약간의 안심은 되었으나 한번 시작하면 그치지 않는 기침이 내장도 토해낼 기세이다.
오후가 되며 약간의 차도가 있는 것은 약의 기운 같은데 혹시나 해서 전에 들어본 배즙을 직접
만들어보았다.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겠으나 쉽게 배의 윗부분을 잘라 속을 파내고 꿀을 넣
고 1시간 반 정도 중탕을 하였다. 껍질만 남기고 다 든 진도화가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같이
선덕여왕도 보았으니...
고마울 뿐이다.
돔을 찾는 여러 벗님도 감기 들지 않도록 각별한 조심 하시라고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진/글 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