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도미닉 2010. 8. 7. 11:47

 

소낙비가 한차례 세차게 쏟아지며 몰고 간 더위가 밤이 되면서 다시 찾아온다.

뭇 사람이 잠 못 이루며 고생스러워 할 열대야가 다시 찾아온 것. 밤 11시면

전등이 많이 꺼져 있을 시간대인데 아직도 아파트촌은 불야성을 이룬다.

아마도 시원한 수박을 들며 티브이를 시청하는 것인지 잠 못 이루며

읽다 만 책을 뒤적거리는지 끈적거리는 밤은 깊어만 간다. 

  

내일이면 입추. 이틀 밤을 자고 나면 말복…. 서서히 열대야는 사라질 것이다.

천고마비란 단어가 잠시나마 뇌리를 스쳐 간다. 이렇게 시간은 흐르고

또 흘러 자연의 순리를 실감하며 닥쳐올 가을의 행사를 점쳐본다.

 

 

 

Background Music 

 Vivaldi : The Four Seasons, Concerto No.2 in G minor 'Summer' 3rd mov. Pre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