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담 스님 반야심경 8폭 금분 병풍
돔 집안 명절이나 기제사의 제례사진에 나오는 원담 스님 반야심경 8폭 금분 병풍을 소개한다.
원담 스님은 1926년 전남 옥구에서 태어났다. 어머니 꿈에 신승이 이름을 지어주었다고 하여 ‘몽술(夢述)’이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울지 않던 아이가 화주(火主) 하러 온 스님의 목탁과 염불 소리를 듣고 울음을 터트렸다고 한다.
12살 되던 1937년 이모를 따라 수덕사를 찾은 스님은 정진하는 스님들의 청정한 모습에 환희심을 느껴 출가했다.
지난 3월 18일 원적(圓寂)하신 수덕사 방장(方丈) 원담(圓潭)스님은 경허(鏡虛)스님과
만공(滿空)스님의 계보를 잇는 한국 禪불교의 큰 스님으로, 수행 중 틈틈이 익힌 서예는 그만의
유려하고 아름다운 고유의 필체로 脫俗의 禪筆로써도 최고의 경지에 이르렀다.
1986년 日本産經新聞이 주최한 제3회 國際書道展에서 대상을 받는 등 禪僧으로서
그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경지에 이르렀었다.
원담스님이 쓰신 반야심경 8폭 금분 병풍[소장품]
8 7 6 5 4 3 2 1
4 3 2 1
8 7 6 5
4 3 2 1
8 7 6 5
원담 스님 낙관
금빛 찬란한 반야심경의 한 구절[실물과 비슷함]
* * * * * * * * * * 반 야 심 경 해 설 * * * * * * * * * * *
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마하는 크다(대), 많다(다), 초월하다(승)의 뜻이고, 반야는 지혜, 깨달음의 뜻이며,
바라밀다는 저 언덕에 이르다(도피안)는 뜻이다. 심경은 핵심되는 부처님의 말씀이란 뜻이다.
일체를 초월하는 지혜로 피안[사바세계 저쪽에 있는 깨달음의 세계 또는 이승]에
도달하는 가장 핵심되는 부처님의 말씀.
觀自在菩薩 行深般若波羅密多時 照見五蘊皆空 度一切苦厄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
관자재보살(관세음보살)이 (삼계. 사생. 육도의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깊은 반야바라밀을
수행할 때에 오온(물질적 현상, 감각작용, 의지적 충동, 식별작용)이 모두 공함을 (실체가 없음을)
확연히 알고 이 모든 고통(4고, 8고)에서 벗어 났느니라.
舍利子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
사리자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
사리자여, 물질적 현상이 그 본질인 공과 다르지 않고, 공 또한 물질적 현상과 다르지 않으니,
물질적 현상이 곧 본질인 공이며, 공이 곧 물질적 현상이니라. 감각작용, 지각작용,
의지적 충동, 식별작용도 다 공이느니라.
舍利子 是諸法空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사리자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사리자여, ( 이 모든 존재들이 외관상으로는 생겨나는 것 같기도 하고 없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더러운 것 같기도 하고 깨끗한 것 같기도 하고 증가하는 것 같기도 하고 감소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이 모든 현상계의 본질적 차원(관세음보살의 차원)에서는 생겨나는 일도
없고 없어지는 일도 없으며, 깨끗한 것도 없고, 더러운 것도 없으며, 감소하는 일도 없고,
증가하는 일도 없느니라.
是故 空中無色 無受想行識
시고 공중무색 무수상행식
(그러므로, 사리자여) 이 현상계의 본질의 차원인 공의 입장에서는 물질적 현상도 없고,
감각작용과 지각작용 그리고 의지적 충동과 식별작용도 없느니라.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無眼界 乃至 無意識界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
(이 공의 세계에서는)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사유작용 등 감각작용도 없고, 빛깔과 형상.
소리. 냄새. 맛. 감촉. 비감각적 대상인 원리 등 객관대상도 없으며, 시각의
영역도(청각의 영역, 후각의 영역, 미각의 영역도(청각의 영역, 후각의 영역, 미각의 영역,
촉각의 영역) 사유의 영역등 주관작용도 없느니라.
無無明 亦無無明盡 乃至 無老死 亦無老死盡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 무노사 역무노사진
(이 공의 세계에서는) 무명도 없고, 무명의 소멸도 없으며(행, 식, 명색, 6입, 촉, 수, 애, 취, 유, 생도
없고 그 소멸도 없으며) 늙고 죽음이 없고, 늙고 죽음의 소멸도 없느니라.
無苦集滅道 無智 亦無得 以無所得故
무고집멸도 무지 역무득 이무소득고
(이 공한 세계에서는)고통도 없고, 고통의 원인도 없고, 그 원인의 소멸도 없고 그 고통의 소멸에
이르는 수행방법도 없느니라. (그럼므로 이 공의 세계에서는) 깨달음도 없고, 깨달음을
얻은 것도 없고, 깨달음을 얻지 못한 것도 없느니라.
菩提薩陀 依般若波羅密多 故心無?碍 無?碍故 無有恐怖 遠離顚倒夢想 究竟涅槃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 고심무가애 무가애고 무유공포 원리전도몽상 구경열반
(그럼므로 사리자여) 보리살타는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므로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느니라. (보살은) 뒤바뀐 잘못된 생각을 멀리 떠나 마침내는 열반에 이르렀느니라.
三世諸佛依般若波羅密多 故得阿縟 多羅三漠 三菩提
삼세제불의반야바라밀다 고득아뇩 다라삼먁 삼보리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도 이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최상의 깨달음인 아뇩다라
삼먁 삼보리(완전한 깨달음)를 얻었느니라.
故知般若波羅密多 是大神呪 是大明呪 是無上呪 是無等等呪
고지반야바라밀다 시대신주 시대명주 시무상주 시무등등주
그러므로, 이 반야바라밀다는 이 큰 신비한 주문이며, 큰 밝은 주문이며, 큰 최상의 주문이며,
이 얼마나 비교할 수 없이 뛰어난 주문인가를 알아야 하느니라.
能除一切苦 眞實不虛 故說般若波羅密多呪 卽說呪曰
능제일체고 진실불허 고설반야바라밀다주 즉설주왈
이 반야바라밀다의 주문은 능히 일체의 고액을 소멸시키며 진실하여 거짓이 없나니,
그러므로(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길 이 반야바라밀다의 주문을 일러 가로되.
諦揭諦 波羅揭諦揭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諦揭諦 波羅揭諦揭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諦揭諦 波羅揭諦揭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3번]
"가자, 가자, 피안으로 가자, 우리 함께 피안으로 가자. 피안에 도달하였네. 아! 깨달음이여 영원하라."
***** 알 림 *****
벗님은 현재 청아하고 맑은 영인스님의 반야심경 독경을 듣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