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事-冠婚喪祭

누님을 극락세계로 인도하는 49재

뉴도미닉 2011. 3. 28. 19:14

 

누님을 극락세계로 인도하는 49재

 

지난 26일 49재가 열린 곳은 파주 영장리 고령산 자락에 천 년이 넘게 자리 잡은 고찰 보광사.

육체를 벗어난 누님의 영가를 위로하고 부처님의 세계로 인도하고 나아가 무명을 벗고 해탈하도록

하는 경건한 의식이 2시간 동안 가족과 친지가 참석한 가운데 정적을 깨는 스님의

염불과 목탁 소리가 법당을 울리는 가운데 진행되었다.

 

불자이셨던 어머님을 위한 가톨릭 신자인 아들과 며느리가 정성을 기울여 마련한 사십구재라

더욱 뜻이 있었다. 기록으로 남기려고 자주 일어나 촬영을 하느라 정성을 기울이지 못한

나의 불찰을 영민하고 계신 누님은 이해해 주셨으리라 믿는다.

 

진도화는 불자이나 종교가 없는 나는 불자이셨던 어머님을 위한 사십구재를 올린 것과

친구의 부친을 위한 사십구재에 참석했던 것과 이번이 세 번째이다. 불교 교리에 어두운 나로서는 

무뢰한에 가깝지만 관욕, 불공, 관음시식, 봉송 등의 의식이 행하여졌고 마지막으로 소대로 가

영가의 위패와 옷 등을 태우는 것으로 재 의식을 마쳤다.

재가 있었던 지장전地藏殿 상단에 맑고도 엷은 미소를 머금은 지장보살의 모습이 

누님의 모습과 함께 오랫동안 기억에 남으리라.

 

벗님들은 가톨릭의 키리에[Kyrie]를 바탕으로 불교의 염불[念佛]을 듣고 계십니다. 

 

 

 

49재 - 보광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