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식당 '고구려'에서 동문과 점심을

뉴도미닉 2012. 3. 22. 06:05

 

 

식당 '고구려'에서 동문과 점심을·····

 

 

뜻하지 않게 며칠 전 후배로부터 점심을 대접하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선배님, 오랫동안 못 뵈어 선배님과 선배님이 아시는

    몇 분을 모시고 점심 대접을 하고 싶은데요······." 

 

결혼하고 처음으로 듣는 후배 조양의 예쁜 목소리다.

 

"좋아요 조양······."

 

오랫동안 서로 만나지 못해 궁금도 하고

 

분당 태재고개에 남동생이 음식점을 개업해 선전도 할 겸 

 

그곳에서 만나기로 했다.

 

 

 

 

2009년 4월 'Y tower 예식장' - 조양 결혼식 참석 기념사진

 

 

4월 13일 정오

 

집에서 10분도 안 걸리는 태재고개에 있는

 

'고구려' 한우 불고기 평양냉면 전문점········ 

 

개업한 지 얼마 안 되어 화환도 그대로 있다.

 

 

 

다 모이고 보니 조양 부부

 

그리고

 

결혼식 날 같이 참석했던 세 사람을 합해 다섯 명.

 

모두가 동문이다.

 

 

 

 

 

 

 

 

 

 

 

점심은 고구려 런치세트 '맥 정식'으로 통일했다.

 

 

 

 

 

시원한 '동치미'와 애피타이저로 신선한 '샐러드'

 

그리고

 

'메밀전'이 우선 나오고·····

 

 

 

 

 

 

말끔하게 차려놓은 반찬으로

 

참나물, 동부묵, 숙주나물, 유채나물, 부추/산미나리, 무조림, 된장찌개가 나온다.

 

그리고 불고기 1인당 150그램······

 

방짜 유기 불판이 멋과 맛을 한층 북돋아 줄 것 같다. 

 

 

 

 

 

 

 

 

참나물, 동부묵, 숙주나물에

 

맛있게 구워진 불고기를

 

적당히 섞어 들면 맛이 한층 더 좋다는 설명······.

   

 

 

 

 

 

'맥 정식'에는 밥이 따라나오지만

 

메밀로 직접 뽑은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추가로 주문하여 조금씩 맛을 보았다.

 

 

 

 

  

 

후식으로 나온 직접 구운 메밀 쿠키와 치즈케익을 들며 

 

매운 비빔냉면으로 얼얼한 입안을

 

메밀차와 원두커피를 마시며 가셔보았다.

 

 

 

 

 

 

대접도 잘 받았고 후배의 동생 식당인지라 

 

이 집의 번창을 위해

 

짧은 지식이나마 이런저런 의견을 내고 평을 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누나와는 달리 이국적 느낌이 드는

 

사장이면서 주방장인 핸썸한 동생과 미모를 갖춘 부인도 만나보았다. 

 

 

 

 

 

 

젊은 조 사장······ 

 

샐러리맨으로 일하던 유통회사를 나와

 

요리에 취미가 있고 직장에서 쌓은 지식을 바탕으로 취향에 맞는 음식점을 차렸다.

 

큰 도전이다.

 

 젊음의 열정과 기지를 발휘하여 성공하기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