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여행 40일-9편[모지의 난蘭 화원 Orquidario Oriental ]
브라질 여행 40일-9편[모지의 난蘭 화원 Orquidario Oriental ]
오늘은 4월 22일 지구의 날이다. 직장이 쉬는 일요일이라 조카 용승이가 운전하는 차로
외손자 정섭을 데리고 상파울루에서 동쪽으로 약 40km 떨어진 곳에 있는 Mogi das Cruzes라는
상파울루주 지방자치제 도시 근처에 있는 난 화원을 보러 간다.
가는 길에 유전자조작 유칼립투스 나무의 숲도 보기로 했다.
그동안 원시림을 태우거나 벌목하여 목장을 조성하여 숲이 황폐해져 가는 브라질의 현실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지구의 허파가 줄어가고 있음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브라질 정부의
노력으로 다시 살아나는 새로운 숲의 모습을 보기도 했다.
황폐화 되어가는 지구의 허파인 아마존 유역의 밀림을 불태워 목장을 조성하는
현실을 직감한 브라질 국민이 상파울루가 중심이 되어 아마존 지역 목장에서 생산한 쇠고기를
불매하는 운동을 전개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목초밭으로 쓸모없어진 곳에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는 설명에 감명받지 않을 수 없었다.
언뜻 보면 아름다운 정경이다.
유유히 흐르는 Tiete 강변 넓은 목장엔 소 몇 마리밖엔 안 보인다.
아래 사진은 이과수 폭포를 관광할 때 참고로 담아놓은 것으로 이과수국립공원이 있는
빠라나[Parana]주의 삼림 현황이다.
녹색은 삼림이고 노란색은 삼림이 없는 곳이다. 동그라미가 그려진 곳의 파란색이
이과수국립공원이다. 70여 년에 걸쳐 삼림이 거의 없어진 것을 알 수 있고
아마존 지역 일부를 제하면 많은 지역이 이와 비슷하지 않을는지.
브라질은 넓은 면적의 숲을 불태워 목장지대로 만들었었다. 그러나 목축업으로는 수지 타산이
맞지 않고 황페해진 숲을 살리기 위해 강력한 조림 정책을 세워 빨리 자라고 재질이 좋아 종이 원료인 펄프와
목재로 쓸 수 있는 유전자조작나무를 심어 삼림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 약 700만 헥타르를 조성했고
2020년까지 1,400만 헥타르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 나무가 바로 유칼립투스[Eucalyptus]라는 나무로 6~10년을 한 사이클로 잡고 있다.
이 나무는 보통 70~80 미터 높이로 자라는데 심은 지 18개월 만에 10여 미터 높이로 자란다고 한다.
이젠 몇 마리의 가축만을 방목하던 풀밭이 '유칼립투스 나무농장'으로
변하여 우리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서도 빽빽하게 자란 나무농장을 볼 수 있었다.
Orquidario Oriental[동양란 화원]
이 화원은 연평균 기온 섭씨 20도이고 표고 780m인 Mogi das cruzes 시가지에서
한동안 시골 길로 들어서야 한다. 아침 8시에 개장하여 오후 5시에 닫는다.
이곳에서는 난 재배도 하지만 많은 연구로 새로운 품종 개량도 한다.
일찍 도착해서인지 전시장에 들어서니 관광객은 우리 일행뿐이다.
각양각색으로 화려하게 핀 수많은 난이 우리를 반긴다. 꽃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편이라
일일이 카메라에 담기로 하였다. 너무 종류가 많아 일일이 이름을 확인할 수 없는 게
아쉬웠다. 꽃은 대체로 카텔리야, 덴드로븀, 심비디움, 반다스, 온시디움 등
익숙한 꽃들도 많이 눈에 띠었다.
현장에서 확인해온 꽃 이름 몇 가지만을 겨우 올리게 되어 죄송스럽다.
꽃만 감상해 주시길 바란다.
Vanda Coerulea
VM-206 Ascda. Bangkhuntian Gold
Bromelia
Miltassia Shelob 'Tolkien'
Colmanara
Miltonidium
Zeicopetalum-Oriental-35
Beallara 'Marfitch Howards Dream'
Beallara 'Tropic Splendor'
Odontoglossum
Cattleya hibrido-Orintal 5
Paphiopedilum Liemianum
Oncidium Equitante
Phalaenopsis Azul
Cattleya Hibrido-Oriental-30
Oncidium Forbesii
기념사진도 담고 화원 내 찻집에서 시원한 음료로 갈증도 풀었다.
점심때가 되어 화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유명한 레스토랑에 갔다.
Restaurante Recanto do Convento 라는 곳으로 겉으로는 화려하지 않으나 손님은 많다.
음식도 푸짐하고 맛이 있어 뱃살 걱정할 틈이 없었다.
점심을 마치고 비 내리는 길로 드라이브하며 일찍 돌아와
저녁 늦게 가족 몇 명과 일조룡[一條龍 -Tenko] 이라는 중국 레스토랑에서
다시 뱃살을 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