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브라질 여행 40일-14편[상파울루 시내관광]

뉴도미닉 2012. 8. 13. 16:34

 

 

브라질 여행 40일-14편[상파울루 시내관광]

 

4월 28일 토요일 상파울루의 아침 하늘은 구름이 잔뜩 끼었으나 외손자 정섭과

시내 관광하기에 적당한 날씨다. 기사 카를로스가 운전하는 전세택시로 시내 관광길에 나섰다. 

 

상파울루[Sao Paulo]는 1554년 예수회 선교사가 처음 정착한 곳으로 19세기에 커피 재배로

브라질 경제의 중심지가 되면서 발전하기 시작했다. 상파울루라는 어원은 사도 바오로라는 포르트갈어에서

유래되었고 면적 1,500여km²가 되는 상파울루州의 주도[州都]이다. 인구 1천1백만이 넘는

남미에서 제일 큰 세계적인 도시로 각종 상공업과 문화의 중심지이다.

 

해발 800m 고원에 있고 대서양이 가까워 온난한 기류의 유입으로 평균기온은 1년 중 여름인

1월이 22 °C, 겨울인 7월이 15 °C로 비교적 쾌적한 기후로 생활하기에 적합하다. 

 

 

 

 

 

 

라틴아메리카 기념관

[Latin America Memorial-Memorial da América Latina]

 

기념관은 1989년 3월에 발족하였다.

 

"브라질인 자신들의 문화나 남미의 문화는 무엇이고 브라질인에게 브라질인이 기억할 것을 만들자!" 라는

    취지로 발족한 기념관으로 세계적인 브라질 건축가 Oscar Niemeyer가 총면적 85,000m²가 되는

      공연장, 도서실, 창조적 특설관, 등 여러 건물을 설계한 문화, 정치 레저 등의 복합시설임.  

   

우리는 창조적 특설관[Pavilhao da Criatividade Dacy Ribeiro]을 관람하였다.

 

이 건물은 브라질 인류학자이며 정치가였던 Dacy Ribeiro의 이름을 따 명명한 파빌리온으로

면적 16,000m²의 전시장에 브라질, 멕시코, 칠레, 우루과이, 과테말라 등

 남미 여러 국가의 민속예술품 4천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

 

 

 

- 하얀 건물이 특설관 -

 

 

 

 

 

 

 

 

 

 

 

 

 

 

 

 

 

 

 

 

 

 

 

 

 

 

 

 

 

 

 

 

 

 

 

 

 

 

 

 

 

 

 

 

 

 

 

 

 

 

 

 

- Latin America Memorial  배치도 -

 

 

라틴아메리카 기념관 관람을 마치고 대성당[Catedral da Se]으로 향했다.

통역은 물론 손자가 했고…….

 

 

 

 

 

 

대성당으로 가는 길가에서 본 브라질 초대 황제 '동 뻬드로'[Dom Pedro I ] 동상 ▲

 

 

 

 

 

 

▲ 시내에는 초현대적 건물도 많으나 낙서투성이의 낡은 건물도 있고

 

 

  길거리엔 마약 중독자인지 걸인인지 모를 사람도 있다. ▼

 

 

 

 

 

 

 

 

 

 

손자가 출출하다며 중앙시립시장에 잠시 들린 것이 화가 되었다.

 

거리가 차들로 꽉 차 주차할 공간이 없다. 기사가 한 바퀴 돌아 오기로 하고 우리만 내린 것이

시내 관광에 차질을 불러왔다. 20분 정도 걸려 간식을 하고 차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한 시간 이상 기다려도 약속한 장소로 차가 오질 않는다.

 

기사와 통화가 되었다. 차가 밀려 꼼짝 못하고 길이 막혀 이곳으로 올 수 없다고 한다.

어느 장소인지는 몰라도 주차할 수 있는 장소로 이동해 기다리겠다고 하여 전화를 하며 물어물어

찾아가는데 마침 기사도 차를 세우고 몸이 달아 우리를 찾고 있었다. 

 

길도 모르는 거리에서 외톨이가 될뻔했다.

 

 

 

- 중앙시립시장에서 간식 중인 손자 -

 

 

 

  

까타벤토 문화교육관

 [Catavento cultural e Educacional ]

 

기사가 주차한 곳은 '까타벤토 문화교육관'이라는 박물관으로 한국의 과학체험관과 

비슷한 곳이었고 오늘 방문할 곳이 아니었다. 이 건물은 250여 년 되었고 전에는 '커피 궁전'이었다고 한다.

현재는 주로 어린이가 부모와 찾아오는 곳으로 광장에는 비행기, 기관차 등이 전시되어 있다.

 

두 시간이라는 아까운 시간을 길에서 허비하여 결국 관광 예정지 몇 곳을 취소하고 말았다.

  

 

 

 

 

 

우리는 서둘러 대성당으로 향했다.

 

 

 

 

 

 

상파울루 대성당

[Catedral da Se de Sao Paulo 또는 Catedral Metropolitana ]

 

상파울루 대성당은 1589년, 1616년, 1745년, 1911년에 걸쳐 허물고 다시 짓기를 반복하다가

상파울루의 카톨릭 초대 대주교 Duarte Leopoldo e Silva의 취임 기간에 세워졌다.

 

독일 건축가 Makimilian Emil Hehl의 '신고딕 양식'을 바탕으로 한 설계로 1913년 착공하여

1954년 브라질 독립 400주년에 맞추어 두 탑이 미완성인 상태로 낙성하였다. 그 후 탑은 13년이 지난

1967년에야 완성되었으나 오랜 기간이 지나며 부식하여 2000년에 대수리에 착수하여

2002년에야 현재와 같은 대성당으로 태어났다.

 

상파울루 중심지인 Praca da Se 광장 근처에 있고 8,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신고딕 양식'의 성당으로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성당. 성당은 길이 111m, 폭 46m,

높이 92m인 두 개의 탑으로 되었다. 평면적으로 십자형이고 다섯 개의 통로[Nave]로 이루어졌다.

대리석으로 조각한 성인과 천사 등의 내외부 장식과 더불어 내부의 우아한 스테인드글라스는

일반 성인, 천사, 커피나무 가지, 토종 과실과 동물 등으로 장식되어 있다. 12,000개의

파이프가 설치된 파이프오르간은 남미에서 제일 크고 웅장하다.

 

 

 

- 대성당 입구에서 손자와 할머니 진도화 - 

 

 

 

 

 

 

                                                                                  

 

 

 

 

 

 

 

 

 

 

 

 

 

 

 

 

 

 

▲ 성당 내부 정면과 30m 높이의 중앙 돔 ▼

 

 

 

 

 

 

 

 

▲ 광장은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 광장 한구석에서는 대마초 자율화 집회를 열고 있었고 부랑자들도 보였다.

 

 

 

 

 

 

  

 

 

 

 

 

전동 버스가 다니는 거리 모습

 

 

 

 

 

 

▲ '상파울루 불후의 창립자에게 영광'

[Gloria Immotal aos Fundadores de Sao Paulo]

 

'상파울루 불후의 창립자에게 영광' 이라는 표제로 된 기념탑은 대성당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이탈리아 조각가 Amadeo Zani의 1913년 작품[하얀 건물은 인디오들을 교육했던 '학교'(Patio do colegio )].


▼ 기념탑 기단 위 네 面의 부각[浮刻] 중 두 面의 부각.

조각가는 침략자들이 인디오에 대한 핍박과 설교 등을 표현했다.

 

 

 

 

 

 

▼ 기념탑 동쪽으로 보이는 두 개의 건물은 국가 사법기관인

시민사법변호국[Secretaria da Justica e da Defesa da Cidadania].

까밀라 동생 창원[윌리암]이 다니는 직장이기도 하다.

 

 

 

 

 

 

 

 

 

 

무니시빠우 극장

[Teatro Municipal ]

 

'무니시빠우 극장'은 건축적인 면이나 역사적 중요성 등으로 상파울루市의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커피 재배 등으로 부유해진 자본가 계급 중 특히 이탈리아인들이 중심이 되어 상파울루를 대표할만한

최고의 국제적인 무대를 만들 필요성을 느끼게 되어 새 극장 건설 엔지니어로 Ramos de Azvendo를 선정했다.

그는 이탈리아 건축가 Claudio Rossi와 Domiziano Rossi의 도움으로 1903년에 착공하였으나

주요 건축 재료를 유럽에서 수입하는 등 공사의 지연으로 8년이 걸려 완성하였다.     

 

이 극장에서 1912년에서 1926년까지 무려 88개의 오페라를 공연하였다.

 

 

 

 

 

 

 

 

 

 

시간이 많이 흘렀다.

 

점심시간이 훨씬 지나서야 기사 까를로스에게 좋은 레스토랑으로 가자고 부탁.

복잡한 시내를 벗어난 조용한 거리[Joaquim Eugenio de Lima]에 있는 Restaurate A Mineira에서

점심 겸 저녁으로 식사하고 나니 4시 가까이 되었다. 

 

 

 

 

 

 

 

 

 

 

 

 

브라질 독립기념물

[Monumento a Indipendencia do Brasil ]

 

브라질 초대황제 '동 뻬드로 1 세'가 1822년 9월 7일 독립을 선포한  역사적인 장소에 있다.

조각가 Ettore Ximenes와 건축가 Manfredo Manfredi가 화강암과 청동을

재료로 설계하고 세웠다. 

 

 

  

 

 

 

 

 

 

 

▲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차안에서 본 '동 뻬드로' 황제 부인이 살던 저택.

 

 

 

 

 

집에 돌아오니 해가 넘어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