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브라질 여행 40일-15편[이삐랑가 박물관]

뉴도미닉 2012. 8. 16. 23:08

 

 

 

브라질 여행 40일-15편[이삐랑가 박물관] 

 

 

5월 1일 화요일. 오늘은 근로자의 날이라 모든 회사가 쉬어 두 질녀 그리고 손자와

모룸비 묘원에 들렸다 가 맛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들기로 하였다. 그다음엔 지난 28일 상파울루

시내 관광 시 시간이 없어 취소했던 이삐랑가 박물관에 들르기로 하였다.

 

 

 

 

 

모룸비 지역에 있는 아파트촌을 지나며…….

 

 

 

 

 

 

 

 

모룸비 묘원[Cemiterio do Morumbi ]

 

모룸비 땅값은 상파울루에서 비싼 곳이고 묘지 값은 아파트보다 훨씬 비싸다고 한다. 

이 묘원은 손위 동서와 큰 조카가 묻힌 곳으로 언뜻 보면 나무숲이 우거진 잔디 깔린 보통 공원으로

보이기도 한다. 다른 조각 묘원과 달리 평장[平葬]을 하기 때문이다.

 

수 십 년 전 동서가 온 가족을 이끌고 브라질에 이민을 떠나시기 전에 만나보고 고인이 된

후에야 찾아보게 되어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동서는 환갑을 넘기지 못하셨고 큰조카 또한

일찍 세상을 떴으니 안타깝지 않을 수 없다. 정성껏 빨간 꽃을 비문 옆에 심었다.

 

 

 

 

 

 

 

 

 

 

 

 

여행을 마치고 브라질을 떠나기 전 다시 찾아뵙지 못해 지금도 마음에 걸린다.

 

그때 심은 꽃은 아직 피어있는지…….

 

 

 

 

 

 

농장의 집[Casa da Fazenda]

 

12시 가까이 되어 모룸비에서 역사적으로 유명한 음식점에 들렸다.

농장의 집[Casa da Fazenda]이라는 고급 레스토랑으로 우리가 첫 손이 되었다. 

 

1813년 신부 Antonio Feizo가 건립하여 가족들이 모여 휴식도 하며 식사도 하던 곳이었고

1978년 철수하여 문을 닫았다. 그 후 1999년 복원하여 현재에 이른다.

 

 

 

 

 

 

 

 

 

 

 

 

 

 

 

 

 

 

맛있는 점심을 마치고

나무가 우거진 8 에이카에 이르는 넓은 경내에서 1813년 당시의 옛 정서를 느껴보았다. 

 

 

 

 

 

 

 

 

 

 

 

 

 

 

 

 

우리스다 박물관[Paulista Museu 또는 Museu do Ipiranga]

 

상파울루대학교의 '빠우리스타 박물관'을 브라질인들은 보통 '이삐랑가 박물관'이라고 부른다.

'빠우리스타 박물관'은 '독립공원'[Parque da Indipendencia]내에 있고 브라질 초대 황제 '동 뻬드로 I 세'가

'이삐랑가 개울'가 둔덕에서 독립을 선포한 바로 그 지역이 된다.

 

1822년 독립을 선포한 후 브라질인들은 무엇인가 기념적인 상징물을 세우기를 원했다.

1884년 이탈리아 건축가 Tommaso Gaudenzio Bezzi를 기념물 설계자로 선정하였고 베르사이유 궁전 뜰과

비슷한 정원을 갖춘 기념관을 1885~1890년에 걸쳐 완성하였다.  

 

'빠우리스타 박물관'은 브라질 역사 박물관으로 많은 예술품, 가구, 서류, 조각, 보석, 동전 등

브라질 황제 통치기간 4세기에 걸친 125,000여 점이 넘는 귀중한 자료가 전시되고 있다. 이 많은 전시 작품 중

'독립이 아니면 죽음을'[Indipendencia ou Morte 또는 The Ipiranga shout]이라는 표제가 붙은

Pedro Americo가 그린 1888년 작품은 유명하다.

 

 

  

 

                                                                                                                                                          - 펌 -          

'Indipendencia ou Morte', 1888,  415x760cm Oil on canvas by Pedro Americo    

 

 

 

많은 관람자로 가득 찬 박물관 안은 파리 루부르박물관보다 더 철저한 보안이 시행 중이었으며

사진촬영은 전면 금지였다.

 

 

 

 

 

 

 

 

 

 

 

 

 

 

 

 

베르사이유 궁전 뜰 느낌이 드는 정원이긴 하나 못지않게 아름답기만 하다.

 

 

 

 

 

 

 

 

 

 

브라질 독립기념물[Monumento a Indipendencia do Brasil ] ▼

 

빠우리스타 박물관 북쪽 길건너 '기념물 지역[Praca Monumento]' 끝에 있는

독립기념물은 브라질 초대황제 '동 뻬드로 1세'가 1822년 9월 7일 독립을 선포한 역사적인 장소이다.

조각가 Ettore Ximenes와 건축가 Manfredo Manfredi가 설계하고 세웠다. 

 

 

 

 

 

 

 

 

 

 

시내에 건설 중인 고가도로…….

 

 

외손자가 다니는 학교[Colegio Lumiere] 앞을 지나 집으로 돌아왔다.

 

 

 

 

 

 

이따찌아이아에서 4월 27일에 돌아오니 온 가족이 감기를 앓고 있었는데

점점 심해저 가정부 엘레나도 하루를 빠졌고 까밀라 아들 애니끼도 유치원에 며칠을 못 가고

쉬었다. 강단으로 뭉친 두 질녀도 감기로 고생하며 지난 5월 1일 이삐랑가 박물관에

다녀왔고 진도화와 나도 감기 기운이 계속되는 한 주였다.  

 

 

 

5월 4일 분위기도 바꾸고 바람도 쐬고 점심도 들자며 조카 용승이 찾아왔다.

처형, 손자 정섭과 함께 들린 '레스토랑 시꼬[Restaurante Chico]'는 크지 않고 아담한 장소로

단순한 실내가 마음에 든다. 벽에는 작가는 모르겠으나 여러 점의 비구상이

걸려있어 찾는 사람들이나 주인의 취향을 알 수 있었다. 

 

 

 

 

 

 

  

 

 

벽에 걸린 유화[비구상] 중 두 편

 

 

 

 

 

 

 

시내를 다니면 다닥다닥 붙은 2층 집들이 많이 보인다.

오래전 커피 재배가 한창이고 상파울루 시가지가 번창해갈 때 포르트갈 막노동자들이

기거하던 집이라는 용승의 설명이 있었다.

 

 

 

 

 

 

 

 

모든 브라질 아파트 1층은 공용시설로 잘 꾸며져 있다.

처형네 아파트도 마찬가지로 잘 꾸며진 1층 휴게실에서 다정한 자매 사진을 찍었다.

 

 

 

 

 

 

 

아파트에서 본 상파울루의 일몰…….

 

내일 5월 5일 토요일에 '깜포스 조르당'이라는 관광지에 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