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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여행 40일-22편-5/7[마나우스 고무박물관]

뉴도미닉 2012. 9. 13. 00:01

 

 

 

브라질 여행 40일-22편-5/7[마나우스 고무박물관]

 

2002년 11월 1일 포르트갈 Leonel Vieira가 감독한 영화 A Selva

개봉되었다. 이 영화는 포르트갈 작가 Jose Maria Ferreira de Castro[1898~1974]가 쓴

소설[1930년도 베스트 쎌러]을 기초로 하여 제작하였다.

 

영화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하면

1912년 피아노도 치고 교육까지 받은 포르트갈 청년이 지옥 같은 아마존 정글에서

백인의 노예 취급을 받고 인디언 토착민과 독사, 재규어 같은 맹수 등의 공격을 받으며 고무채취를 하는

노동자가 된다. 그 후 이 청년은 승진하여 남작의 딸이 운영하는 고무농장 사무실에서 상점과

부동산 일을 담당하게 되고 주인과 식사까지 하게 된다. 그러던 중 서적관리자의

아름다운 부인 Yaya와 깊은 사랑에 빠져들게 된다. 

 

아마존을 배경으로 한 잘 만든 영화로 마나우스에서 400여 킬로미터 떨어진

아마존 밀림 속에 영화 로케 현장 보존되고 있다. 거리가 멀어 관광 목적으로 비슷한 장소를

물색하여 세트장의 모든 시설과 집기를 똑같이 재현한 곳이 바로 이곳 고무 박물관이다.

마나우스에서 배로 20여 분 걸리는 거리다.

 

 

 

아래 두 동영상은 영화 A Selva의 하이라이트로 아마존을 이해하는데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 같아 올리니 참조하시기 바란다.

 

http://youtu.be/ha961qN4Zys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Tiwa Hotel의 정들었던 추억을 떠올리며

아침에 짐을 실어놓았던 쾌속정을 탔다.

 

20여 분을 달려 네그로 강을 건너니 아담한 고무 박물관 부두가 나온다.

 

 

 

 

 

 

고무 박물관 부두와 박물관 전경

 

 

 

 

 

 

 

MUSEU SERINGAL VILLA PARAISO[파라다이스 고무농장마을 박물관] 표지판. 

입장료 5헤알[한화 약 3,250원].

 

 

 

 

 

 

 

정원 곳곳에 핀 예쁜 빨간 꽃들 …….

 

 

 

 

 

 

 

 

 

 

 

남작 딸과 지배인[포르트갈 청년]이 운영했던 집.

여기서 보는 여러 집과 가구, 집기, 피아노 등을 동영상에서도 볼 수 있다.

 

고무를 채취하는 노동자는 원주민이 많았고 이들을 노비처럼 부렸다.

한편 상점을 운영하며 신용 카드를 이용하도록 하여 빚을 지게 만들고 그 빚을 노동으로

갚게 하였다. 물론 빚을 갚지 못하면 떠날 수도 없었고 빚이 빚을 지게 하는 수법은

되풀이되었고 생산한 고무로 부호가 되었다. 무자비한 착취였다.

 

이들의 생활이 얼마나 호화스러웠던지 가구나 집기 등으로 알 수 있다.  

 

 

 

 

 

일행 중 할아버지는 거동이 불편해 딸이 항상 부축한다.

딸과 손녀의 차이를 볼 수 있었다.

 

 

 

 

남작이 살았던 고무농장의 여러 방과 가구 집기 등

 

 

 

 

침실과 재규어 가죽 벽걸이

 

 

 

 

 

 

 

거실

 

 

 

 

 

 

 

피아노가 있는 서재와 식당

 

 

 

 

 

 

 

 

 

 

남작 가족 사진

 

 

 

 

 

 

 

떼돈을 벌게 한 일반 상점 …….

 

설명에 열중하고 있는 가이드 M씨

 

 

 

 

 

 

 

 

생고무를 달던 저울과 뻴라[Pela]라고 부르는 둥글게 만든 생고무.

 

뻴라는 무게가 약 80파운드 나가고 바닥에 떨어뜨리면 탄력이 좋아 반동으로 높게

튀어 오른다. 어릴 때 생고무 공으로 친구들과 놀던 추억이 떠올랐다. 

 

 

 

 

 

 

 

 

 

 

 

계산기와 금전 출납부

손바닥에 놓고 계산하는 현대 기기와 비교하니 격세지감이 든다.

 

 

 

 

 

 

 

교회 외관과 내부 …….

 

하나님께 무엇을 바라며 무엇을 기도했을까???

 

 

 

 

 

 

 

 

 

 

조카와 진도화[이모] - 기념사진

 

 

 

 

 

 

 

기념사진

 

 

 

 

 

정원에 핀 아름다운 꽃 …….

꽃 이름을 물어보았으나 지금은 기억조차 못 하고.

 

브라질에서 산 간단한 동식물 도감에서도 찾질 못했다.

 

 

 

 

 

 

 

 

고무 나무

 

 

 

 

 

 

 

고무 나무에 홈을 파서 고무액[Latex]을 채취하는 과정

 

칼로 사선으로 홈을 파니 금방 고무액이 흘러내린다. 

 

 

 

 

 

 

 

꽃과 아기 고무나무

고무나무 씨앗이 떨어져 자라났다.

 

 

 

 

 

 

 

박물관 주위의 삼림

 

 

 

 

 

 

 

 

뒷마당으로 가니 초가집이 보인다. 이곳은 고무를 성형하고 숙성시키는 곳.

 

받아 온 고무액[Latex]을 발라 연기가 피어오르는 노[爐] 위에서 돌리며 연기를 쏘인다.

그리고 다시 고무액을 발라 연기쏘이기를 반복하여 80파운드가 되는 커다란 등근 공을 만든다.

이렇게 해야만 고무가 썩지 않는다고 한다. 

 

 

 

 

 

 

 

 

 

 

 

이것을 평상 위에서 굴려 모양을 만든다.

 

그 옆엔 망자의 무덤도 있고 …….

 

 

 

 

 

 

 

 

 

 

 

 

 

한편엔 사방이 뚤린 공장이 보이는데

 

 

 

 

 

톱니가 달린 원통은 고구마같이 생긴 나무 뿌리 만디오까[Mandioca]를

갈아 가루를 만드는 기계.

 

커피를 굽는 커다란 솥. 가이드가 시범을 보인다.

 

 

 

 

 

 

 

 

 

 

 

빨간 열매 이름은 아무도 모르나 바나나는 쉽게 알 수 있었다.

 

 

 

 

 

 

 

 

창고에 쌓인 생고무는 그동안의 역사를 아는지 모르는지 말이 없다.

 

실제 고무 역사를 간추리면 이러하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영국에서 자동차 산업이 발전하여 고무의 필요성이

극대화 되면서 마나우스는 그야말로 황금의 시대가 도래한다. 1870년에 최고조에 이르렀고

부수적으로 오페라 하우스 등이 고무의 부산물로 생겼으나 1910년경 서서히 고무붐도 쇠퇴기를

맞게 된다. 영국에서 고무 씨앗을 훔쳐 밀반출하여 고무나무 묘목을 다량으로 증식하여  

식민지였던 말레이시아에 이식하여 양산하게 되면서 값이 내려가게 된다.

이렇게 고무 황금시대가 마감된다.

 

 

 

 

 

고무 박물관 관광을 마치고 새로운 숙소인 Tropical Manaus Hotel로 이동

 

 

 

 

 

 

 

첵크 인을 마치고

 

 

 

 

 

 

 

호텔 계단실에서 한 컷

 

 

 

 

 

 

우리는 잠시 휴식에 들어갔다.

창밖으로 보이는 고층 건물들이 넘어가는 햇빛을 받고 있다.

 

내일은 핑크색 돌고래를 보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