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여행 40일-30편-4/4[꾸리찌바 땅과 공원/마다로쏘 레스토랑]
브라질 여행 40일-30편-4/4[꾸리찌바 땅과 공원/마다로쏘 레스토랑]
다음 행선지는 땅과 공원[Parque Tangua], 띵귀 공원[Parque Tingui]
그리고 우크라이나 기념물{Memorial Ucraniano].
띵귀공원과 우쿠라이나 기념물은 버스에서 내리지 않고 이동하며 보고
이탈리아 식당인 마다로쏘 레스토랑[Restaurante Madalosso]에서 점심을 든 후
꾸리찌바 대성당[Catedral de Curitiba]을 보기로 했다.
다음에 관광할 장소는 땅과 공원……
오페라 하우스 16번 버스 정류장에서 30분마다 오는 관광버스를 기다렸다.
파란 가을 하늘을 등진 가옥들이 햇살을 받아 더욱 예뻐 보인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사진을 찍으며 지루함을 달래는 젊은 관광객들
길거리엔 옷을 걸어놓고 팔고 물과 음료수 맥주는 옆 가게에서 팔고 있다.
반소매 옷 한 벌이 10헤알이면 한화로 6,500원 정도.
우리는 17번 버스 정류장에서 내렸다. 겨우 한 정거장이다.
땅과 공원 입구인데 인부들이 꽃을 심고 있다.
땅과 공원[Parque Tangua]
땅과 공원은 폐업한 두 개의 채석장을 개발하여 1996년 공원으로 조성하여 문을 열었다.
총면적 235,000m²인 공원은 절벽 아래에 두 개의 인공호수를 만들고 호수를 연결하는 46m 길이의 터널을 뚫어 배를
타던가 걸어서 다닐 수 있게 하고 폭포도 만들었다. 가지보, 조깅 트랙, 자전거 길, 간이 식당 등이 있다.
공원 절벽 높은 곳에는 꾸리찌바의 예술가 Poty Lazzarotto가 설계하여 1998년에 문을 연
뽀띠 라자로또 정원[Jardim Poty Lazzarotto]이 있다.
공원에 들어서니 뽀띠 라자로또 정원이 눈에 들어오는데
하필이면 분수가 있는 제일 큰 연못은 물을 다 빼 덩그러니 콘크리트 바닥만 얼굴을 내민다.
이 공원에서 제일 아름다운 장면을 못 보게 되었다.
청소와 방수 공사를 하기 위해 물을 뺀 인공 연못
호수와 터널 등을 보려고 까밀라가 알아보니 멀리 돌아서 한동안 급경사 길을 내려가야 한다기에
포기하고 말았다. 점심때도 지났고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대신 관망대에 올라가기로 했다.
수십미터 절벽 아래로 작은 인공호수가 보인다.
이 호수 끝에서 터널을 지나 큰 호수 쪽으로 가게 되어 있다.
뱅글뱅글 나선형 계단을 올라가 관망대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멀리 내려다보이는 동리 구경도 하고……
우리는 공원을 나와 관광버스를 탔다.
모든 관광객이 2층에 자리잡고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경치에 푹 빠져든다.
띵귀 공원[Parque Tingui]의 호수와 섬과 섬을 연결하는 지붕씌운 연륙교
띵귀 공원 내에 있는 우크라이나 기념물[Memorial Ucraniana].
우크라이나인들이 이민 와 19세기 말에 지은 우크라이나 건물로는 제일 오래된 성 미까엘 교회[오른쪽 건물].
비잔틴 스타일의 목조 건물로 종교행사는 하지 않고 조각품 등을 전시한다.
슬픈 표정을 지으며 찍어달라기에 "찰칵"……
드디어 마다로쏘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길 건너 빨간 2층 건물은 구 마다로쏘[Velho Madalosso-Old Madalosso],
그리고 반대쪽 하얀 3층 건물이 신 마다로쏘 레스토랑[Restaurante Madalosso]이다.
Santa Felicidade 라는 이탈리아인이 많이 사는 동리에 있는 이탈리아식 식당이다.
Madalosso의 부속 가게 Villa Madalosso
마다로쏘 레스토랑은 1963년에 문을 연 구 마다로쏘 레스토랑과 1970년에 문을 연
신 마다로쏘 레스토랑으로 되어있다. 구관은 24명의 좌석이 준비되어 있고 신관은 900대의 차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과 건물 면적이 7,671m²로 4,645명의 좌석이 준비되어 있다.
요리사만도 70명. 이 부문으로 기네스북에 올라있는 대형 식당.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오후 세시가 넘었으나
고맙게도 흔쾌히 식사 주문을 받아준다.
포도주와 라자냐 버터, 폴레타, 닭튀김 등
닭고기를 위주로 하는 식당으로 양이 어찌나 많은지 아깝지만 음식을 반 이상 남겼다.
식사를 마치고 마다로쏘의 부속 가게 Villa Madaloosso에 들렀다.
여기서 파는 단맛 나는 마다로쏘 포도 주스가 워낙 유명하여 두 박스를 샀다.
다음에 들린 곳은 장난감 가게.
까밀라 아들 에니끼 선물을 사기 위함인데 대부분이 중국제.
까밀라에 의하면
브라질도 중국 물품이 대세를 이루나 질이 많이 떨어져 별로 인기가 없다고 한다.
장난감을 산 다음 상파울루 가족과 맥주 파티용 안주를 사기로 하고
Vinhos Durigan 가게로 이동.
이 가게는 홈메이드 와인으로 유명한데 포도주 말고도
초콜릿, 치즈, 버터, 소시지 등 많은 여러 가지 물건을 판다.
고르고 골라 맛있는 치즈와 살라미를 샀는데
점심도 들고 쇼핑도 하다 보니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꾸리찌바 대성당을 봐야 하는데……
시간이 없다.
콜택시를 불렀다.
시내 중심지에 있는 꾸리찌바 대성당[Catedral de Curitiba]으로 급히 달려갔는데
이게 왠일???
이곳도 울타리를 치고 수리 중!!!
여행하다 보면 종종 그럴 수도 있기 마련이다.
아침에 맡긴 짐을 찾으러 호텔로 가는 길에 파노라마 전망대[Torre Panoramica]가 보인다.
1991년 꾸리찌바市에서 제일 높은 지역에 109.5m 높이로 세워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라고 한다.
공항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가며 본 버스 정류장
길거리서 한국차가 눈에 띄면 유난히 반갑다.
한국 사람이면 누구나 그럴 것이다.
공항으로 가는 길…….
밤 늦게야 상파울루에 도착.
이틀 동안 수고해준 까밀라에게 고마움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