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주는 선물

초가을의 꽃과 열매

뉴도미닉 2013. 9. 16. 07:00

 

 

 

 

초가을의 꽃과 열매

 

들녘에 나가면 곡식 익는 소리가 들린다는 추분이 일주일 후로 다가왔다.

온겨레의 명절인 추석도 사흘 후로 다가와 바쁘고 들뜬 한 주가 시작되는 16일 아침에

그동안 정리한 초가을의 꽃과 열매를 블로그에 올릴 준비를 한다.

 

백로였던 지난 9월 7일은 파란 하늘이 아침부터 펼쳐져 상쾌한 하루가 시작되었었다.

이날은 새벽마다 하는 중앙공원 걷기운동을 그만두고 봄부터 여름을 거쳐 곱게 피웠던 꽃이

열매를 맺혀 익어가는 모습과 초가을에도 꾸준히 피는 꽃을 담아 보기로 하고 아파트 정원에서부터

중앙공원 산등성을 포함한 공원 구석구석을 돌며 꽃과 열매를 세 시간에 걸쳐 다녀왔다.

 

 

 

 - 분당천변에 핀 수크렁 -

 

 

 

 

초가을에 핀 꽃 

 

한동안 무심코 걷던 중앙공원 산책로였는데 최근 들어 익어가는 열매가 부쩍 눈에 띄어

관심을 두고 살펴보니 뜻밖에 많은 꽃과 열매가 확인되어 블방에 올릴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그런데 카메라에 정성껏 담아오긴 했으나 꽃과 열매의 이름을 몰라 애로가 많았으나

아는 것은 아는 대로 모르는 것은 모르는 대로 올리기로 했다.

 

꽃 이름은 설악초, 물봉선화, 바디나물, 배초향, 배롱나무, 닭의장풀, 왕고들빼기, 샐비어,

꽃범의꼬리, 여뀌, 맨드라미, 능소화 등인데 확실하지 않은 게 더러 있다.      

  

 

 

 

 

 

 

 

 

 

 

 

 

 

 

 

 

 

 

 

 

 

 

 

 

 

 

 

 

 

 

 

 

 

 

 

 

 

 

 

 

 

 

 

 

 

 

 

 

 

 

 

 

 

초가을의 열매

 

실은 열매 이름도 그렇다. 지금은 파란색이 많지만, 날이 갈수록 빨갛게, 아니면 검던가

갈색 또는 노란색으로 변하며 쫙 벌어지는 열매가 많을 것이다. 거의 대부분의 열매가 맺기 전인 봄에

꽃을 한두 번은 담았었는데 어느 열매가 어느 나무 꽃이었던지 확인이 안 되는 것이 태반이다.

 

열매가 달리는 나무 이름은 흰작살나무, 아기사과, 은행, 모과, 밤, 무궁화, 측백나무, 감,

누리장나무, 갈참나무, 백당나무, 단풍나무, 산수유, 산사나무, 상수리나무, 팥배나무, 산딸나무,

박태기나무, 쥐똥나무, 보리밥나무, 노린재나무, 주목, 미국 측백나무 등인데 확실하지 않은

것도 몇 가지 되고 전연 모르는 것도 많다. 열매 크기는 잣나무 솔방울만 제하고는

대부분이 실제 크기와 비슷하도록 맞추었다.

   

 

 

 

 

 

 

 

 

 

 

 

 

 

 

 

 

 

 

  

 

 

 

 

 

 

 

 

 

 

 

 

 

 

 

 

 

 

 

 

 

 

 

 

 

 

 

 

 

 

 

 

 

 

 

 

 

 

 

 

 

 

 

 

 

 

 

 

 

 

 

 

 

 

 

 

 

 

 

 

 

 

 

 

 

 

 

 

 

 

 

 

 

 

 

 

 

 

 

 

 

 

 

 

 

 

  - 이날따라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통신대학 주최로 독도문화예술제가 열렸다 -

 

 

  

 

 

 

 

중앙공원은 길이 여러 갈래라 몇십 분에서 몇 시간까지 코스를 정할 수 있다.

잠시 나무그늘 아래 벤취에서 휴식을 취하는데 나무 아래에 이름모를 버섯이 보였다.

 

호수에서는 분수가 하늘높이 솟아 초가을의 정취를 자아내고 있었고......

 

 

 

 

 

 

 

 

 

 

- 9월 7일 촬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