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에 있는 공원

율동공원의 어제와 오늘

뉴도미닉 2009. 10. 13. 20:24

 

틀림없이 오후 늦게나 밤에 비가 온다는 예보였는데 11시 반경 집을 나서자마자

빗방울이 떨어진다. 율동공원에 들려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디카에 담아 어제

찍었던 사진과 같이 블방에 올릴 예정이었는데 비바람이 시샘을 하는 것인가?  

 

고막을 울리는 뇌성에 맞추어 빗방울이 굵어진다. 무섭게 쏟아지던 비도 3, 4분

지나니 가랑비로 변한다. 공원에 도착하니 썰렁하다. 지난 일요일엔 발 디딜 틈

도 없었고 어제도 주차장엔 주차하기조차 어려웠었는데 내리는 비로 서너 명만

  이 우산을 쓰고 호수 주위를 서성거린다.  내 발자국 소리만이 적막을 깨트린다. 

 

바스락 소리를 내며 사람들의 발길을 반길 가랑잎은 비에 젖어 길바닥에 널려

있다. 빨갛고 노랗게 물든 고운 나뭇잎은 아직도 푸릇한 나뭇잎과 더불어 울적

한 마음을 위로해준다. 뭇 여인에겐 웃음을 남정네에겐 심금을 울려주고 있다.

  

 

~~~~~~~~~~~~~~~~~~~~~~~~~~~~~~~~~~~~~~~~~~~~~~~

 

율동공원의 어제와 오늘

 

오늘(화요일) 공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찍은 오직 한 장의 우리 동네 사진

 

 

 

율동공원에서 어제(월요일) 찍은 사진들 

 

 

 

                                        사진/글  돔 

'분당에 있는 공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월에 내린 큰 눈  (0) 2010.03.11
분당에 내린 큰 눈  (0) 2010.01.07
율동공원의 비단잉어  (0) 2009.06.30
6월의 율동공원  (0) 2009.06.13
율동공원의 데이트  (0) 2009.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