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희(椿姬)...
고등학교 시절 알렉산드르 뒤마 피스(휘스)의 소설을 읽은 기억이 아물아물하다.
이 소설을 소재로 피아베가 쓴 대본에 이탈리아 음악의 거장 Giuseppe Verdi가 작곡하여
1853년 3월에 초연한 오페라 춘희(La Traviata)는 많은 애호가의 꾸준한 사랑 속에 150년을
넘은 지금도 세계 여러 곳에서 성황리에 공연하고 있다.
진현 님의 연출로 관현악이 아닌 피아노 반주로 10월 24일 성남아트센터 앙상블 시어터에서
약식 오페라 공연이 있었다.
피아노 반주엔 후배인 박선정, 남자 주인공인 순진한 청년 알프레도 역으로 후배 이상주,
알프레도가 사랑하는 창녀 비올레타 역으로 이미향, 그리고 우렁찬 목소리의 주인공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르몽 역으로 장철...그리고 많은 성악가가 동참한 최소의 무대장치와
최소의 인원으로 꾸민 멋진 한판의 오페라였다.
저녁 7시경 성남 아트센터의 야경
스낵코너에서 공연을 기다리는 사람들
간결하고 유머가 넘치는 구수한 장철의 해설이 흥을 돋운다
<Prelude>는 오디오로..잠시 후 축배의 노래...<lilbiamo ne lieti calici...>
알프레도역 이상주의 열창
비올레타역 이미향의 열창
비극을 불러올 알프레도와 비올레타의 사랑이 싹튼다
제르몽이 비올레타를 찾아온다
<천사와 같은 청순한 딸이>..제르몽의 노래...아들 알프레도와 헤어질 것을 간청한다
<프로방스 내 고향으로>...바리톤의 유명한 노래로 제르몽이 알프레도에게 노래한다
<파리를 떠나서>...폐병으로 사경을 헤메는 비올레타와 알프레도가 포웅을 하며 부르는 2중창
비올레타에 대한 자비와 동정을 노래하나 이미 때는 늦었다
얼마 후 눈을 감는 비올레타...아! 이 장면은 못 찍었네요..속상하게...
공연이 끝나고....
앞 줄...이상주(테너-알프레도), 박선정(피아노), 이미향(소프라노-비올레타), 장정(바리톤-제르몽)
손바닥은 되게 아픈데 앵콜도 없고..다음 모임에서 독창으로 신청예정
공연이 끝난 홀
공연이 끝나고 준비한 작은 꽃다발 이상주 님에게 전달하고 손님에게 부탁을 했죠. 그런데
디카 밧데리가 시샘을 해 겨우 한 컷트 찍었으나 떨려..프로필난 한 구석에 올렸습니다.
이상주 님의 멋진 열창과 연기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 관현악단과의 멋진 공연을 기대하며...
사진/글 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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