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휴식-율동공원에서

뉴도미닉 2010. 7. 1. 23:47

 

휴식

 

이른 봄 철새가 알을 낳아 부화한 오리 병아리가 여러 사람의 귀여움을 받으며 자라나 

 텃새가 되어 안개 낀 호수의 부교[浮橋]에서 한가로이 낮잠을 즐기고 

무더운 날씨를 피해 십여 명의 어린이가 선생님의 인솔로 율동공원을 찾는다.

울창한 녹색 숲으로 덥힌 보도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호숫가 목책에 매달려 노는 어린이를 보며 어린 시절을 회상해본다.

놀이터가 없어 철조망 울타리에 매달려 놀다 다친 손바닥에 난 큰 흉터...

 어쩌면 그 시절이 더 즐거웠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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