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초순경 미술세계 초대 기획특별전이 인사아트센터에서 있었다.
작가 정란숙의 초대를 받고도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해 마냥 미안해하던 중 우연히
블로그 [돔]에 들렀다 가 자신의 < 그림이 있는 에세이 >가 올려진 사실을 알고 그
당시 전시회 팸플릿과 그림 몇 편과 글을 보내 주어 정리하여 [돔]에 올린다.
배꽃이 필무렵 2010년 작 8F Oil on canvas
배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과수원을 멀리서 보면 하얀 눈꽃이 피어 있는 것처럼 아름답다.
옛 여인들은 수틀에 배꽃을 수놓고 골무에 주머니에 그리고 노리개 등에 수를 놓으며 꿈을
수놓으며 한(恨)을 달랬다. 그 설움을 내 마음에 담았다.
붓꽃이 필무렵2008년 작 30 F Oil on canvas
수목원에 피어 있는 붓꽃을 그렸다.
색감이 좋아서 시작은 했는데 참 힘들게 그린 작품이다.
옛사람들은 단오 즈음에 창포물에 머리도 감고 목욕을 하면
다가올 더위에 무병장수한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한다.
집안에 걸어두고 바라보며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이길 바라며 그려본 작품.
복숭아 [스케치해놓은 것] 8P
유난히도 복숭아를 좋아하는 나는 해마다 여름이 오면 복숭아를 사다가 그린다.
빨리 그려 놓고 달콤한 과육을 먹을 때의 행복은 말할 수 없이 좋다.
아직 스케치만 해놓은 작품이다. 올해는 손도 다치고 여기저기 삐걱거리는 바람에
복숭아를 완성도 못 하고 묵혀버리고....가을 전시 준비 작업관계로 아직 손도 못 대는 작품.
망초 꽃 필때 2008 60.6 x 50 Oil on canvas
[ 미술세계 초대 기획특별전 출품작 ]
주홍감 떨어지면 2010 40.9 x 31.8 Oil on canvas
[ 미술세계 초대 기획특별전 출품작 ]
꽈리의 꿈 2010년 작 4F Oil on canvas
초록색이던 꽈리 주머니가 가을이면 빨갛게 익어 한 입 깨물면 시큼하면서도 톡 쏘는 묘한 맛이 있다.
장난감이 없던 어린시절 꽈리 꼭지를 따서 속에 있는 씨를 빼내고 입안에 넣고 혀로 공기를 집어넣고 이빨로
살짝 누르면 소리가 나서 입안에 넣고 다녔던 생각이 난다.
깨알같이 쏟아지던 씨들이 썩어 싹을 피우고 꽃을 피워 열매를 맺기까지의 꿈을 상상해보면서 그린 작품.
작업실에서
10월 15~23일까지 서초동에 있는 한전 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있을 전시에 낼 작품이다.
40호에 바구니 하나만 넣어보았는데 생각보다 그리기가 쉽지 않고 어렵다.
벌써 한 달 가까이 밤잠 안 자고 쪼그리고 앉아 그리면서.......
이제는 점점 체력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작가 프로필
[2010년 미술세계 초대 기획특별전 팸플릿에 수록된 작가 경력과 프로필]
작가의 편지
알림 : 돔이 10월 4일부터 10여 일 예정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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