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마르콤에서 무나르힐로< 남인도 여행 셋째 날 >
쿠마르콤에서
2시간 동안의 수로 유람..
시끄러운 엔진 소리에 멍멍해 졌지만.
인도의 색다른 모습을 보았다...
강한 그림으로 가슴에 새겨질 것이다..
쿠마르콤 하선..
민속공연을 늦은 시간까지 보고 리조트로 돌아왓다.
근데 이곳,경치는 너무 환상이지만 음식 인심이 너무 야박했다.
늦은 시간이라 배불리 먹을 것도 아니지만
도대체 먹을 것이 없는 레스토랑 이었다.
아침 잠에서 깨어 창문을 열어 보니 이런 풍경이 펼쳐졌다..
만노르 백워터 리조트
부지런 하신 우리 님들..아침 식사 전 리조트 주변을 산책하고..
우리가 묵었던 방들이 나란히 보인다.
사촌 동서지간 이신 두 분..
극히 다른 성향을 가지셨지만
두 분 모두 우리에게 매사에 귀감이 되신다...
나도 저 분들 처럼 잘 늙을 수 있을까?
늘 그것이 숙제처럼 머리속을 맴돈다.
구름도 야자수 잎을 닮아 있다.
이른 아침 식사를 마친 후..
먼 길을 떠나야 한다.
거리상으로 먼 길이 아니라 시간적으로 먼 길..
여기는 인도니까..
1시간에 40 Km 간다고 생각하면 될까?
굉장히 기대가 되는 풍경이 펼쳐질 예정이다.
GREEN CARPET 라고 불리는 해발 1800M 에 위치한
茶밭이 끝없이 펼쳐진다고 하니.....
무나르힐로
오늘을 갈 길이 멀다..
허접한 아침 식사를 하고 서둘러 떠났다.
만 4년만에 다시 찾은 인도.
남인도는 그 때 보았던 인도의 느낌과는 확연히 달랐다.
우리가 이곳을 찾지 않았다면 인도에 대한 인상이 그때 그것으로 남아 있었을 것을..
그러면 또 그것이 관념이 되어 편견을 가지게 될 뻔 했다.
두 시간 넘게 달려 폭포가 떨어지는 전망이 있는 휴게소에서 우리도 쉬고 버스도 쉬고..
짜이 한잔씩을 마셨다.
어쨌거나 이번 인도 여행에서는 노상방뇨를 한 번도 안했다는 사실!
그리고 한참을 달리니 茶밭의 비경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우리는 와~ 와~라는 탄성을 지르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난 우리나라의 보성 차밭을 가보지 않아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를 몰랐는데
보성을 다녀오신 분의 말을 빌리자면 게임이 안된다 하시니..
몇시간을 달려도 차밭은 끝나지 않았다..그리고 다음날 까지도...
첫날 묵었던 호텔 아바드의 체인..호텔 쿠퍼 캐슬 레스토랑에서 찍은 사진.
도착해서 식사를 주문했더니 식사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사진이나 찍자~
진도화님의 등에 기대니 오래 전에 세상을 떠나신 엄마 등이 생각났다...
식사후..계획된 친나르(코끼리 서식지)를 찾아 나섰다.
버스로는 갈 수 없는 곳이라 두대의 군용 지프를 타고..
시간이 오후 3시가 훌쩍 넘어 있었다.
그리 위험한 길인 줄 알았다면 포기했을텐데.
출발한 지 얼마되지 않아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해발 1800미터의 그곳에 짙은 안개가 덮히기 시작하면서 10미터 앞도
보이지 않는 듯 했다.
마음 한편으로는 엄청난 불안감이 자릴 잡기 시작했지만!
워낙 운전을 잘하는 그들이고, 이길을 좀 다녔을까? 하고 생각하니
맘이 놓였다.
길은 커브길을 오르락,내리락,어지럽기도 했다.
대단한 것을 볼 줄 알았는데 요런 원숭이 떼. 사슴.멧돼지..그것이 전부!
돌아 오는 길에 어느 마을에 야시장이 열렸길래 캐슈 너트를 한봉지 샀다!
어제밤 비가 내린 탓인지 아침에 일어 나니 계곡에 물안개가 피어 오르고 있었다.
다들 이른 산책을 나가시고 레스토랑이 손님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한국에서 가져간 내 물병이 찍혔네~~
바다님과 무애심..산책을 나가신다.
차밭의 느낌을 어떤 단어로 표시해야 딱~어울릴까?
몽글 몽글~~~
식사후 마두라이를 향해 가면서 버스 세울 만한 곳을 찾아 버스를 세우고
차밭의 비경에 취하고 사진도 찍고~
아~~ 아름다워라!
남인도 여행의 하이라이트!
사진/글 부용
부용 님이 보내주신 10일 동안의 <남인도와 스리랑카 여행기>를 영광스럽게 돔에 올립니다.
이선구 님이 찍으신 사진도 같이 올렸습니다.
여행은 이선구 님의 안내로 11월 3일 출발하여 11월 12일 돌아왔습니다.
이선구 님 사진
만노르 백워터 리조트에서 기상 백워터 수로를 잠시 감상하고 가도 가도 끝이 없는 Green Carpet
차 밭의 비경을 감상하며 Jeep로 친나르(코끼리 서식지)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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