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도와 스리랑카 여행
길을 떠나며
올 가을 최저의 기온을 보인다는 내일.. 싱가포르 에어라인에 몸을 싣고 길을 떠납니다...
스리랑카.. 내 여행의 예정 리스트에는 자리잡고 있지 않았던 그곳을 정말 지인의 말한마디에 의기 투합해서
그자리에서 바로 적금 1회분의 금액이 제 앞으로 던져졌고~
사양할 조금의 틈도 없이 17명 ..백만원이 넘는 돈을 들고 적금 통장을 만들고 통장 앞면에 굵은 펜으로 스리랑카 여행 적금이라고 쓰자 은행 여직원이 재밌다는 표정으로 웃었다..
스리랑카만 보기 아쉬워..가슴 한편 그리움으로 있던 남인도를 살짝 들러 콜롬보로 들어 간다.
그리고 14개월이 지난 오늘.. 난 하루 종일 가방을 꾸렸다.
오늘 저녁도 뉴스는 우울하고 공포스럽다.
이 시점에서 여행을 가는 것이 나은지 안가는 것이 나은지 난 그런 판단은 하고 싶지 않다.. 그냥 계획되로 움직일 뿐~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느낌은....늘 그러 했으니 이번이라고 더 특별할 것은 없다..
안나푸르나 트래킹을 다녀 온지 꼭 일년..
다시 미지의 세계를 향해 길을 떠난다....
코친에서< 여행 첫날과 들째 날 > |
떠나기 며칠 전 부터, 신종플루는 절정에 이른 듯했다.
뉴스는 보기도 싫었고,며칠 더 서울에 있다가는
그저 뉴스를 통해서 감염이 될 것 같았다.
날씨는 급강하..
얼른 가자~~ 따뜻한 곳으로.
인천공항 출발 6시간 비행..싱가포르 도착
환승하기까지 6시간의 여유~
그 시간을 이용해 싱가포르 시내 투어를 하기로 했다.
오직 환승자에게만 주어지는 투어인데 어찌나 절차가 까다롭던지..
버스에서 내리는 자유는 단 한곳,중국 절에서만이었다.
그래도 그곳에 공부하러 가 있는 의락성 보살님 따님..어머니와 뜨거운 상봉을 했다.
다시 공항으로 돌아와 인도 코친행 비행기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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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친 공항에서 ..
무엇을 상징하는 걸까? 분명히 의미있는 것일텐데...
한국시간으로 새벽 1시 넘은 시간에 공항 도착.
호텔로 이동..
어떻게 잠에 떨어졌는지....
아! 잠이 쉽게 들지 않아..왜냐면 씻고 나니 한국에서 거의 잠이 깰 시간이었으므로...ㅋ
가져간 큰스님 강의 테이프 육조단경을 한참 듣고서야 잠이..
이 호텔의 느낌은 ..인도에서 이 정도면 근사하다는 느낌!
북인도의 열악함을 상기하면서..
몇 개의 체인을 갖고 있는 호텔이다.
이 날 점심 식사도 이 호텔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했고.
세째날 무나르힐에서도
아바드 호텔에서 묵게 된다.
첫 관광에 앞서 설레임을 안고 준비 완료.
우린 너무 모범생이라서 탈이라니깐~
환희장 !!! 빨리 찍어!!!
삼성의 로고가 무척 반가우신 우리 진도화 보살님~
난 사실 이런 사진 찍는 것 별루이지만..
회장님의 명령이시니...찰칵!
성 프란시스 성당..
유럽 사람들이 지은 성당이지만 ,유럽에 있는 성당에 비해 얼마나 소박하고 단아한지..맘에 들었다.
성당 창문을 통해 본 바깥 풍경.. 사실 이 창문이 예뻐서.
바스코 다 가마의 주검이 있던 곳.
나중에 포르투칼로 옮겨 갔다나~
바깥에서 본 성당 건물은 더 예쁘다.
우리가 오줌 마렵다 했더니 가이드가 꽤를 냈나 보다..
친척이라고 속이고 화장실을 사용하겠다고 했나 보다..
나중에 한사람이 쓸 줄 알았는데..열명이나 쓴다고 주인이 어찌나 화를 내던지..
이미 가이드는 줄행랑을 쳤고..
너무 미안해 돈을 지불하면 되겠냐고 물었더니..여긴 공중화장실이 아니라고~
레스토랑 같아 보였는데 주인 안목이 돋보이는 인테리어 였다.
화장실도 수준 이상이었고..
미안하지만 어쩌겠나~이미 볼일은 다 보았고.
이럴땐 우리는 누가 물으면 코리언이라 하지 않고 재패니즈라고 말하는
센스 정도는 갖고 있지...흠흠
chinese fishing net
코친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적인 풍경이다.
이것으로 고기를 잡는 것은 아니고...예전에는 그랬겠지만.
한 번 해 보라고 인도 사람들이 어찌나 성화인지..가이드가 댓가를 지불했는지도 모르겠다.
우리 정열적인 진도화님과 바다님이 나가서 영차! 영차!
그물을 올려 보지만~~엥! 고기는 한마리도 잡히지 않았다.
그저 show 일 뿐!
특이하게 생긴 고기 한마리를 들어 보이며 사진 찍으라 한다~
거나하게 점심을 드시고 이동 중..
부용이 뒤를 돌아 보니 이렇게 멋진 장면이...
굴욕!!!!
사진/글 부용
부용 님이 보내주신 10일 동안의 <남인도와 스리랑카 여행기>를 영광스럽게 돔에 올립니다.
바다 님과 선정각 님 그리고 이선구 님이 찍으신 사진도 필요에 따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여행은 이선구 님의 안내로 11월 3일 출발하여 11월 12일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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