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풍물

인도 바라나시[Varanasi]

뉴도미닉 2011. 8. 30. 00:48

 

 

 

인도 바라나시[Varanasi]

 

 

 

 

히말라야에서 발원하여 인도의 북부를 길게 가로지른 후 벵골만에 이르러 바다와 만나는

갠지스 강은 인도 힌두교인들에게 가장 성스럽게 여겨지는 강 중의 하나인데 바라나시는

시바신과의 연관으로 더욱 성스럽게 여겨지는 이 갠지스 강을 끼고 있으며, 3,000여 년 이전에 

형성된 이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단절됨 없이 번잡한 도시로 이어져 오는 뿌리 깊은 예술의

고장으로서 맥을 잇고, 전통의 비단 산업을 위주로 하는 무역의 중심지이다.

 

바라나시의 생명이며 인도의 어머니이기도 한 강가(갠지스강)에는 방방곡곡에서 모여든

다양한 계층의 순례자를 볼 수 있는데 현세의 차별적인 관계를 떠나 같은 모습으로 오로지

성스러운 강물에 몸을 담그고 싶다는 열망이 사람들을 연결시켜 주고 있고, 강물에 목욕

함으로써 죄가 씻겨지는 것이라면 물속에 사는 고기야말로 최고의 성자가 아니겠나라는

빈정거림에도, 갠지스 강가에서 정화의 의미를 품고 목욕하는 사람들이 3천여 년을 

이어가며 매일 재현되는 힌두의 성지인 바라나시는 세계 어느 도시 주민의 일상생활이

이곳처럼 종교적인 관습이나 의식과 완벽하게 뒤섞여 있는 곳은 없을 것이며 강변에 이어진

60개의 가트는 목욕하는 장소로 이용되거나 힌두교도의 화장터인 경우도 있다.

 

강가에서 도비들이 빨래하는 모습과 가트에서 바라보는 강가의 일출은 참으로 장관이고, 세상에서

  가장 에로틱한 조각사원이 22개나 있는 카쥬라호[Khajuraho]는 섬세한 건축양식과 생명력

넘치는 에로틱한 조각은 고대 힌두 미술의 최고를 자랑하며, 상대의 문화는 상대의 척도에서

이해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 있듯이 종교가 다르면 도덕이 다르고, 민족이 다르면 가치관이나

사상이 다르다는 생각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고대 인도인들은 육체와 성적 욕망을 신의 힘에

연결되는 것으로 보고, 그것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거꾸로 그것을 적극적으로 끌어내어

높여줌으로써 신의 세계, 종교적 환희에 도달하려고 했다고 한다.

 

 

 

 

 

 

 

 

 

 

 

 

 

 

 

 

 

 

 

 

 

 

 

 

 

 

 

 

 

 

 

 

 

 

 

 

사진 : 이  선구[롯데관광 안양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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