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강구 여행 1/2
얼마 전 바람도 쐬고 먹거리 구경도 할 겸 2박 3일의 여정으로 영덕/강구와 신안/증도에
다녀왔다. 계획은 4박 5일 정도로 할 예정이었으나 여의치 않아 부산을 거친 거제도 여행은 빼고
2박 3일이 되다 보니 힘들게 운전만 하고 다닌 꼴이 되었다.
안동을 지나 임하호를 지나며 본 수위는 엄청나게 줄어 가뭄의 현실을 실감 ---.
주왕산의 자락엔 수확하지 않은 빨갛게 익은 사과밭이
길가에 펼쳐져 청송 땅임을 실감케 한다.
영덕을 지나 강구항으로 ---.
수산시장 수조에서 본 울진 홍게와 대게 ---.
주인의 권유로 대게와 청게를 들었으나 맛은 한겨울이 제철이라는 상식을 확인하였다.
오후엔 바다가 시원하게 보이는 언덕 위에 있는 강구대게축구장을 거쳐
오십천이 흘러드는 강구항을 끼고 길게 늘어선 강구대게거리와 해맞이공원을 찾았다.
전화로 확인했던 삼사해상공원에 있는 오션뷰호텔은 만원이라 씨 모텔로 숙소를
정하고 저녁에는 노부부가 운영하는 통통대게식당에서 소주 한잔을 곁들인 시원하고
칼칼한 물곰탕으로 허기를 달래고 나니 사방은 어둠에 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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