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동공원 초여름 080523
버찌가 익어가는 초여름이 율동공원을 찾아 온다.
조그마한 디카 들고 나올 때 마다 구름이 잔득 낀 암울한 정경...
그러나 아름답기만 하다.
이름 모를 꽃들.. 호수 입구 길가에 만발...
시원한 초여름의 신록이 보도를 덮는다.
이름 모를 노란 꽃들... 민들래과 같기도 한데...
인공섬에 핀 노란 난초꽃이 물빛과 너무도 잘 어울린다.
화투장에서 많이 본 5월 난초.. 많이도 피었다.
노란 난초꽃도 많이 피었고...
번지점프대에선 막 젊은 여인이 괴성을 지르며 뛰어 내린다.
젊음이 이렇게 부러울 수 없다.
점프대 밑에선 오리들이 한가롭게 노닐고...
밧줄에 매달린 여인과 보트...
이 여인 친구들에게 큰 자랑거리가 되겠지...
광장 옆에선 점프 구경이 한참...
유치원 아이들의 행진도 한목... 다들 즐거워 한다.
광장 옆 산자락에 핀 별 모양의 하얀 꽃이 조롱조롱 매달려 있다.
땅을 덮은 하얀 꽃들... 한세상 잘 피고 간다.
오리와 잉어들의 유영... 이 곳에선 흔히 볼 수 있는 광경...
우리 보살님과 몽몽의 산책...
매시간 정각에 솟아오르는 분수의 위용...
길가엔 장미도 피기 시작...
장미넝쿨 넘어로 요한성당이 한가롭게 보인다.
들꽃과 호수에 비친 영상이 잘 어울리는 분수의 입체화... 아름답다.
호수가에 설치 된 안전목책(나무 울타리)
여기도 이름 모를 노란 들꽃이 피었다.
초등학교 다닐 때 잘 알던 이름.. 생각이 나질않는다.
[ 애기똥풀 이라고 바람님이 알려주셨습니다].
호수 건너편에서 본 정경... 산 넘어로 교회의 종탑도 보인다.
이름모를 꽃이 어린이놀이터 옆에 많이도 피어있다.
[ 이팝나무 라고 바람님이 알려주셨습니다]
늙은 갈대와 젊은 갈대가 잘 어울린 호수 넘어로 해가 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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