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Silk Road 여행기 20071027 - 20071104
여러 벗님에게,
제 처 진도화님이 2007년 10월 말 10일 동안 친구분들과 함께 중국 Silk Road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앞으로 이곳으로 여행 하실 분을 위하여 또는 이미 다녀온 분은 추억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시기를 바라며 8편에 걸쳐 부용님이 작성한 사진과 글로 꾸며진 여행기를
올립니다.
도미닉 씀
중국 Silk Road 여행기 - 5
날이 밝고
열차에서 내려 만난 란쥬~~
감숙성의 성도이다.
황하가 도심을 가로 지르며 흐르고
밝고 활기찬 도시였다.
이름 그대로 황하는 누런 황톳물이었다..
실크로드를 따라 서역으로 가려면 한 번은 꼭 넘어야 한다는 황하...
일단 아침 식사를 하고..
어제 좋았다는 이곳의 날씨가
우리가 기차를 타고 오는 동안 눈구름이 뒤따라 왔나 보다.
병령사석굴을 가기위해
버스에는 올랐으나 유가협쪽의 폭설로 가능할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그래도 우리가 가는 길에 장애가 있으랴~~하는 확신을 가지고 출발하였지만
곧 눈 덮힌 길이 나타나고
앞서 가던 트럭들이 슬슬 기기 시작했다.
눈길에 미끄러져있는 차도 보이고...
가슴이 조마조마 했지만
용케 기사분은 잘도 운전을 하신다.
가슴을 조이고 조이면서
류자사 선착장 무사히 도착..
병령사로 들어가는 배를 타야하는데...
아니~~우리가 타야할 배가
조그마한 쾌속정이라고 하는데 다시 불안한 마음이 살짝 스친다.
그래도 뒤에 붙어 있는 모터를 보니 일본산 야마하 제품이다.
약간은 안심이 된다.
호수를 건너는 데 쾌속정으로 족히 한시간이 소요되니
유가협댐의 웅장함을 한 번 짐작해 보시기를...
저 바위산에 야생 산양들이 구더기처럼 붙어 풀을 뜯어 먹고 살고 있다.
거의 망망대해를 보는 것 같은 기분으로
해발 1700m위의 유가협댐..... 1시간을 달리면 병령사 입구 선착장이 나타난다.
중국...
장가계..계림..
멋진 풍광에 입을 다물어지지 않았지만
여기 또한 놀랍도록 아름다왔다..
동반자..
무슨 상념에 사로잡혀 있는지...
주위 풍경과 조화롭다..
자연이 빚어 낸 신비한 아름다움....
그 아름다운 장면을 놓치기 아까워서...
높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젤 건강하시고 유머와 따뜻한 사랑이 넘치시는 분..~~
1000 년의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곳...
炳靈...千佛洞이라고 해석하면 되겠다.
많은 부처님이 계신 곳..
세월의 흐름에도 여전히 자비로운 미소를 잃지 않으시고...
그 옛날 여기에 서 있엇던 이들의 마음을 헤아려 보니
잠시 내 자신의 신앙심이 초라해 보여 부끄러웠다...
당나라때 만들어졌다는
석조대불...
병령사 석굴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몸통 윗부분은 석벽을 쪼아 만들었고
아랫 부분은 진흙으로 만든 조소라고 했다.
마음에 ..마음에..꼭꼭 담아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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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 : 부용
참 좋은 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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