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말레이시아 여행-3회(7월 4일)

뉴도미닉 2009. 7. 27. 21:09

 

 

 

섬 북부 해안에 있는 Paradise Sandy Beach Resort(Paradise Hotel) 

아침에 일어나 정섭이와 호텔 밖으로 나왔다. 우리가  숙박하는 호텔 사진을 찍기 위함이다. 어제는

밤중에 도착하여 호텔을 볼 수 없었다. 정섭이 하는 말이 뉴질랜드에서 엄마와 여행할 때와 비교하면

아주 좋은 호텔이란다. 사진 몇 장을 찍고 아침식사를 하러 갔다. 좋은 호텔을 잡아준 세연이 고맙다. 

 

오늘은 세연이 Penang 관광을 시켜주기로 일정을 잡아 놓았다.  

 

 

 

 

 

Lobby를 지나 아래층으로 내려가니 해변과 맛 닿는 BistroDelifrance Restaurant이 눈에 띈다.

중동계 사람이 7, 8 활이 되는 것 같다. 아침 식사는 Buffet인데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없고 고기

종류로는 닭고기뿐. 이슬람교도와 힌두교도를 위한 메뉴이다.

 

참고로 여자 좋업원에게 Penang에서 유명한 관광지를 물으니 Penang Hill 이라고 한다.

 

 

 

 

  

 

식사를 마치고 세연이가 도착할 때까지 해변 산책을 했다. 물빛은 흐리나 Malaca 해협의 해변이

아름답고 예쁜 꽃도 피어 있다.  벌써 많은 사람이 물놀이를 한다.  

 

 

  

 

 

 

세연이가 도착했다. 오늘 일정은 Penang Hill과 극락寺 그리고 George Town 관광을 하고 쉬기로

했다. 오후 4시에 약속이 있고 내일 바다낚시를 가기로했기 때문.

 

 

 

   

 

 

Penang Hill Railway 매표소 주차장이 이미 만원이다. 매표소엔 중동계 관광객으로 꽉 차고 표를

사기 위해 수 십 미터가 되게 줄을 서 있다. 지금 표를 사도 오후 2시 이후에나 탈 수 있다고 한다.

 

Penang Hill에 오르려면 케이블로 끄는 강삭철도로 주봉인 Penang Hill 아래에 있는 해발 735m가

되는 Flagstaff Hill로 오르는 것. Lower Station에서 강삭차를 타고 Upper Station에서 환승을 한다고 한다.

 

 

 

  

 

 

이럭저럭 시간은 가고 결국 포기했다. 다은 일정인 極樂寺(Kek Lok Si Temple)로 가기로하고

언덕길로 오르는데 小路에 淸觀寺(Clear View Temple)라는 간판이 보인다. 그곳에 가면 혹시 시내

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무조건 가보기로 했다. 차 한 대가 다닐 수 있는 소로인데 계속

우거진 정글 숲으로 덮인 산길을 따라 조심조심 올라간다. 한참을 올라가니 산 중턱에 작은 건물과 차

가 보인다. 주차를 하고 건물 있는 곳으로 가니 바로 청관寺다. 산 아래는 우거진 나무로 시야가 완전

히 막혔다. 조그마한 가게도 있다. 영어가 통한다. 전각 내부에는 세 불상(?)이 있는데 물어보니

석가모니와 태상노군(太上老君)과 또 한 분은 알아 들을 수가 없다. 태상노군은 노자(老子)를

신격화한 것이란다. 이 절에 몇 사람의 손님이 와 있는데 주지와 아는 사이라 놀러 왔다고 한다.

漢族계 젊은 사람들이다.

 

내부 사진을 찍을 수 있느냐고 물으니 기도를 하고 작은 윷 두개를 던져 도가 나와야 한다고 한다.

 간단히 예를 올리고 윷 두 개를 던졌다. 도가 나왔다. 사진을 찍고 보니 소형 디카의 한계가 드러난다.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한국에서 관광 온것을 알고 젊은 여인이 기름에 튀긴 바나나를 한 대접

들고 나왔다. 먹으란다. 맛은 있으나 옆 가게에서 본 과일이 생각나 두리안(Durian)과

망고스틴(Mangosteen)을 팔라고 하니 단(Sweet) 두리안이 좋으냐고 묻는다. 후에 안 일이지만

두리안은 여러가지가 있다고 한다. 진도화는 브라질에서 많이 먹던 퀴퀴한 냄새가 풍기는 두리안만

아는 것 같다. 호텔마다 써 붙인 '두리안과 망고스틴 반입 금지' 라는 주의사항이 생각났다.

 

자기들은 잘 익은 두리안을 고를 수 없다고 한다. 과일을 따러 간 주인이 곧 돌아오니 기다리란다.

어디서 과일을 따느냐고 물으니 앞에 우거진 나무를 보라고 한다. 지금까지는 우거진 보통

나무로만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열대 과일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이곳에 올라올 때는 긴장을 해

과일나무 한 그루도 못 보았는데 하산할 때 보니 전부 과일나무이다. 漢族 청년이 여기저기 다니며

설명을 해준다. 고목이 된 나무에 열린 과일을 정신없이 찍었다.  

 

잠시 후 가게 주인이 망고스틴 두 바켓을 따왔다. 두리안을 이리저리 골라 칼로 쪼개준다. 처음 먹어

본 과일인데 어찌 이리 맛이 있는지 설명을 할 수가 없다. 여러 개를 먹었다.

물론 망고스틴도 실컷 먹었다.

 

Penang Hill을 못 가고 대신 우연히 찾아온 이곳의 관광이 훨씬 유익했던 것 같다.

그렇지 않아도 과일나무가 무척 보고 싶었던 터라 결과적으론 잘 된 일.

 

  

 

 

 

두리안(Durian)

 

 

  

 

 

쪼갠 두리안 - 누런 과육만 먹는다.

  

 

 

  

 

망고스틴(Mangosteen) - 쪼개면 속살이 마늘 모양이다.

 

 

  

 

 

두리안 나무 

 

 

 

  

 

람부탄(Rambutan) - Buffet 나 중국요리 후식으로 나오는 과일 

 

  

 

 

 

람부탄

 

 

 

 

???

 

 

 

???

 

 

 

 

 파파야(Papaya) - 익으면 노랗게 된다.

 

 

 

  

 

코코낫(Coconut) - 녹색과 갈색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

 

 

 

 

???

 

 

  

 

망고스틴(Mangosteen) - 익으면 적포도색이 된다.

 

 

 

 

 

???

 

 

 

 

주위에서 본 꽃 

 

 

 

  

 

하산길에 본 대나무 - 직경이 거의 15 cm 나 된다

 

  

 

 

 

 

 

하산하여 극락寺로 가기로 하였다. 그곳으로 가는 길에서 옆길로 잠시 올라가니 Ayer Hitam Dam이 있다.

인공댐으로 식수원으로 쓴다고 한다.

 

 

 

 

  

 

 

極樂寺(Kek Lok Si Temple)는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큰 불교사원이다. 1890년에 착공하였고 1930년에

10,000개의 불상을 모신 7층 탑까지 완성을 하였다. 또한 2002년에는 30.2m가 되는 Kuan Yin의 청동

조각상을 완성하였다. 극락사 뒤쪽으로 어마어마한 조각상을 건설중인데 그 이름은 알 길이 없다.

본당 내에는 여러 가지 물건을 팔고 중앙에 불상 그리고 한쪽으로는 정교한 조각품이 전시되어 있다. 

 

 

 

  

 

 

과일을 많이 먹었으나 한참 돌아다니다 보니 배가 고프다. 이곳에서 유명한 거리 음식점으로 가기로 했다.

물어물어 제일 유명한 곳으로 가는 길에 漢族 관광객 모녀를 우연히 만나 같이 식사를 하였는데 우선

사탕수수를 직접 기계로 짠 주스를 한 잔식 하고 그 유명한 락사(Laxa)를 주문했다. 쌀국수인데 희한하게

맛이 좋다. 한 그릇에 2.7링깃이니 한화로 1,000원이 약간 넘는다. 길 건너에는 과일 가게가 널려 있다. 

 

 

  

 

 

 

 

식사를 하고 나니 세연의 약속시간이 다가온다. George Town 관광은 못하고 호텔로 돌아가 쉬기로 했다.

UNESCO 유산으로 등재된 거리 관광을 못해 내내 아쉬웠다. 일정대로면 내일은 세연이는 바쁜 일로

못 가고 친구 되는 김 사장과 바다낚시 겸 외딴섬으로 캠핑을 하기로 되어 있다. 

 

 

  

 

 

 

호텔로 돌아오니 거의 저녁 시간. 손자가 수영을 하겠단다. 어제 산 물안경을 끼고 싶은 모양.

30여 분 수영을 하고 나니 지친 모양. 벌써 바닷가에서는 식탁에 저녁식사를 준비한다.

 

호텔 저녁식사는 비싸다는데 좀 망설이다 기분을 내기로 했다. 메뉴를 보아도 내용을 자세히 몰라

물어보았다. 전부 중동식 음식인데 맛이야 자세히 설명할 수 없는 것. 음료수와 맥주 한 캔 그리고

케밥(사진은 손자가 몇 조각 먹은 뒤 찍음) 과 양고기XX(이름을 기억 못함) 2인분을 시켰다. 나온

음식을 보니 별것이 아니다. 메뉴에 설명만 요란하게 썼을뿐. 큰 기대를 건 양고기인데 채소를 넣은

볶은밥에 양고기 몇 조각이 전부. 그러나 그것은 별문제가 아니다. 노을진 바다 풍경이 완전히

환상이다. 돈을 주고도 사기 힘든 졍경이 순간순간 지나간다. 

 

 

 

 

 

 

 

맥주 한 캔을 더 주문하여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는데 세찬 바람과 함께 멀리 동녘 하늘에서

번개가 치기 시작한다. 내일 바다낚시를 가기로 했는데 비가 내릴 것 같아 걱정이 태산같다.

 내일 오전 호텔앞 비치로 11시에 배가 오기로 되어있는데...

 

디카로 야경 사진 몇 컷을 찍고 오늘을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