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ang에서 Lumut을 거쳐 Pankor Laut 섬으로
오늘의 일정은 일정상 하지 못한 George Town을 차로 이동하며 간단히 관광하고 Penang을 떠나 오후 2시에
루뭇(Lumut)에서 배편으로 고대하던 Pankor Laut 섬으로 가는 것.
Pankor Laut 섬은 Speed Boat로 Lumut을 출발 Pankor 섬의 남단을 돌아 가는데 약 30분이 걸린다고 한다.
Kuala Lumpur에서는 항공기 편으로 Pankor 섬을 거쳐 쾌속정(Speed Boat)으로 가던가 차편으로
Lumut을 거쳐 쾌속정으로 갈 수 있다. Penang에서 Lumut 까지는 차로 3시간 30분에서 4시간 정도 걸린다.
10시가 좀 지나 세연이 차로 호텔을 빠져나왔다. 일정상 들리지 못한 George Town 시내의 유명한 곳을 몇 군데
둘러보기로 했다. 월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거리는 한산했다.
1885년에 완공한 5星급의 Eastern & Oriental Hotel 앞을 지난다. 2백몇 십 년이 된 호텔이 아담하고
아름답다. 내부 디자인은 동양적이며 고풍스럽기 이를 때 없다고 한다.
달리는 차 안에서 순간순간 셔터를 눌러 엉망인 사진이 많다.
잠시 후 콘월리스의 요새(Fort Cornwallis) 옆을 지난다. 1786년에 구축하였으나 1804년 재시공에
착수 1810년에 완공하였다 한다. 붉은 벽돌과 돌을 섞어 구축한 요새인데 Malaca 해협을 향해
여러 개의 대포가 설치되어 있다.
1903년에 완공한 Penang City Hall. 2층 건물인 시 청사는 건축양식이 팔라디오(Paladian) 풍.
갑자기 시계탑(Penang Clock Tower 또는 Jubilee Clock Tower)이 나타난다. 너무 가깝고 차가
움직이니 구성을 잘 잡을 수 없다. 사진도 삐따닥 하고...그러나 어찌하리..이 사진들 뿐이니...
이 탑은 Penang의 부호 Cheah Chen Eok 이라는 사람이 영국 Victoria 여왕 재위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897년에 완성하여 헌정하였는데 1주년을 1자(尺)로 계산 총 60자(18m) 높이로 지었다고 한다.
George Town 시내를 빠져나와 페리(Ferry) 로 Malaca 해협을 건너기로 했다. Penang Ferry Jetty에서
10여 분 기다리니 페리가 온다. 페리로 건너는데 약 15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다리로 건너든 페리로 건너든 육지에서 섬으로 들어올 때만 돈을 지불하고 나갈 때는 공짜.
멀리 현대건설이 세운 페낭대교가 보인다. 또 다른 페리가 우리 옆을 스쳐 지나간다.
갑판으로 올라가 뒤를 보니 George Town 시가지가 점점 멀어져가는 가운데 Penang KOMTAR 건물만이
우뚝 솟아 위용을 자랑한다. KOMTAR(Kompleks Tun Abdul Razak) 건물은 65층으로 총 높이 232m인
준공 당시 아시아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었다. 1974년에 첫 기초 말뚝 박기를 시작하여 1986년 완성하였다.
Ferry를 이용하느라 시간이 꽤 많이 지체되었다.
도중에 Pankor Laut Resort 주의사항을 읽어보니 Lumut Ferry Jetty 사무실에 출발 20분 전에 도착하라는 내용이
있다. 다시 말해 오후 1시 40분까지 도착해야 2시 배를 탄다. 이 배를 놓지면 5시 배로 가야 한다. 세연이 바빠졌다.
시가지를 빠져나와 고속도로를 거쳐 Pokok Asam에서 Lumut으로 가는 지방도로를 탔다. 도로변에는 Palm
나무의 연속. 가끔 작은 마을만 있고 지방도로라고는 하지만 고속도로와 다름없다. 겁나게 달린다.
길을 걷는 사람도 없고 교통 경찰도 속도측정 카메라도 아무 것도 없다.
드디어 Lumut 시내에 들어서 Ferry Jetty 사무실에 도착하니 오후 1시 30분. 짐을 내려 한쪽에
두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푹신한 대기실 의자에 앉으니 여직원이 시원한 음료수를 권한다.
시계를 보니 2시가 지난다... 올 사람이 다 도착하지 않아 출발이 늦어진단다. 우리도 전화번호와
이곳 사람들의 관습을 알았다면 전화를 하고 천천히 오면서 중간에 있는 꽃마을에 들리는 것인데...
그런데 이때부터 생각하지도 못한 일이 생긴다. 갑자기 손자 정섭이 화장실엘 간다고 한다. 30여 분
사이에 2번이나 다녀와서도 심하지는 않으나 계속 배가 아프단다.
Lumut Ferry Jetty 사무실 건물과 옆 주차장
정섭이 폐를 많이 끼친 Ferry Jetty 사무실 화장실에서 컵을 씻는 남자직원.
후에 안 사실...화장실에 누가 들어가 있고 너무 급해 비상 물항아리 뚜껑을 열고 실례를 했단다.
주위와 바다 물빛이 너무도 아름다운 조그마한 Ferry Jetty이다. 오후 2시 50분이 가까워져서야
배가 출발한단다. 20여 명이 탈 수 있는 Speed Boat가 도착한다. 열댓 명의 관광객이 탔다.
선장이 한 사람 한 사람 다 구명대를 나누어주고 확인한 다음 출발한다.
엄청난 속도로 항구를 빠져나간다. 아름다움이란 이런 정경을 두고 하는 말.
거품을 일으키며 말레이시아 해군 기지를 지나 한참 가니 멀리 Pankor 섬이 눈에 들어온다.
지도를 펴보니 Pankor 섬 남단을 돌아가면 Pankor Laut 섬이 있다.
고깃배와 등대가 있는 섬 남단을 돌아 잠시 후 고대하던 Pankor Laut 섬의 바다빌라(Sea Villas)가 보인다.
잠시였으나 저 섬에서 2박 3일을 지낼 계획을 머릿속으로 짜 본다.
시계를 보니 3시 20분이 가까워진다.
다음 6회는 2박 3일의 Pankor Laut Resort 종합 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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