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나무) 백일홍(木百日紅)
원명은 배롱나무(학명 Lagerstroemia. 보통 이름 Crape Myrtle)). 가지 끝에 한데 모여 차례로
피고지며 백일을 핀다고 목(나무) 백일홍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부처꽃 科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꽃잎은 여섯 개. 7월에서 10월 초까지 꽃이 피며 꽃이 지면 동그란 열매가 맺는데 색깔은 흰색으로부터
자주색까지 다양하다. 중국 남부지방이 원산지이나 한국, 일본, 호주 등 넓은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부산진 화지공원에는 국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800년 수령의 배롱나무(나무 백일홍) 두 그루가
있다. 꽃말은 '떠나간 님(벗)을 그리워함'으로 그리움이 깃든 꽃나무이다. 남쪽 지방에선
가로수로 많이 심어 한여름의 정취를 자아내고 있다.
목 배일홍(木百日紅)
사진과 글/돔
목 백일홍 피는 8월
비 올 날 기다리는 서로의
고이 간직한 언약
이젠...
잊혀져가는 추억
피어오르는 솜털 구름 되어 저 멀리
떠나가는가...
높이높이 파란 하늘
9월을 재촉하고
빨간 눈물맺힌 꽃송이
님 기다리나
청솔 다람쥐 오르내리는 뒷산
소나무 숲 속 벤치엔
적막을 깨는 바람 소리뿐...
떠나갈 님 기다리는
목 백일홍
한껏 오늘도 목 길게 뻗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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