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하루 전 밭에 나가보니 배추 6, 7포기가 혹뿌리병에 걸려 싱싱했던 배춧잎이 축 처지기 시작했다.
한심만 나온다. 우두커니 처다만 보고 있을 수 밖에...
내 처지가 꼭 동물의 세계에서 사자에게 잡혀먹히는 동료를 멀리서 우두커니 쳐다보는 동물 꼴과 같다.
현재론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 병들지 않은 배추는 벌써 고갱이가 들기 시작했고 무잎도 몰라보게
커 뿌리가 제법 크게 자랐다.
우리 밭 배추
우리 밭 : 혹뿌리 병에 걸린 배추
우리 밭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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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렇지는 않으나 이웃집 배추는 전멸하다시피 한 밭도 있다. 전부 혹뿌리 병에 걸린 탓...
아래 사진은 전부 이웃집 밭의 일부이다. 밭 주인의 기분을 상상해 보시라...
말뚝 끝같이 한줄기로 뻗어야 할 배추 뿌리가 혹뿌리병에 걸려 괴물뿌리로 변했다.
꿈에 보일까 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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