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회 모임-1992년까지[#4]
1958년 진해 海軍士官學校 교정에 활짝 피었던 벚꽃이 질 무렵 29次 海軍特敎隊에 입대한 우리
동기들은 3개월의 모진 훈련을 받고 장교로 임관하였다. 海士生徒 4학년이었던 두 조교의 엄한
훈련은 말 그대로 지독하였다. 야구 방망이로 엉덩이를 구타당하고 아랫배를 훅으로 얻어맞는
기합은 다반사였다. 동기생 중 한 친구는 엉덩이가 꼭 자주감자 껍질을 뭉쳐놓은 것 같이 심하게
맞기도 했다. 이렇게 심한 훈련은 우리 29기를 마지막으로 없어졌다. 우리 동기 중 임관한 신부가
강력하게 대처한 결과였다.
현재도 29회 모임은 계속되고 있고 20명 이상이 항상 참석한다. 작년엔 평택해군사령부를 단체로
부부가 방문했고 참수리호 방문 전 교전 중 전사한 후배들을 위한 묵념도 했는데 올해는 더 심한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온 세계가 주시하고 있다.
1989년과 1990년에 해군회관에서 29회 모임이 있었다. 이때만 해도 많은 동기가 직장에서 한참
활동 중이었기에 많이 참석할 수가 없었다.
[사진을 스캔하였음]
1989년 대방동 해군회관에서 29회 모임을 가졌다.
1990년 대방동 해군회관에서 부부 동반 모임을 가졌다.
1958년 심한 훈련을 담당했던 해사생도 조교가 진급하여 해군참모총장으로 재임 중
29회의 부름을 받고 같이 참석 명예회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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