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자주 내리는 비와 태풍을 피하느라 배추 모종 파종 시기가 좀 늦었다.
비가 그친 8월 4일 아침 주말농장 주인이 단체로 주문한 배추 모종을 아침 일찍
준비해 놓았다. 종자는 병충해에 강하고 맛이 좋다는 CR배추. 기대가 크다.
많은 사람이 땀을 뻘뻘 흘리며 일하는 모습이 진지하고 즐거워 보인다.
우리도 밀집모자를 쓰고 일을 시작했다.
모종은 72포기. 어느 정도 크면 하나 건너 한 포기씩 뽑아내 50센티 정도의 간격을 두고
재배할 예정. 잘 자라면 36포기의 배추를 수확하리라는 계산인데 뜻대로 될는지….
8월 중순에 심은 무는 벌레가 벌써 무잎을 거의 다 갉아먹어 앙상한 줄기만 남았다.
이 고비만 지나면 새순이 나와 잘 자랄 것이라 믿어볼 수밖에….
그러나 한 마리의 커다란 배추벌레를 잡아내는 마음도 편치는 않으니….
일을 마치고 지친 몸으로 들린 음식점 뜰….
예쁜 꽃을 찾아 나비가 날아든다.
피곤이 거짓말같이 풀린다. 자연이란 이렇게도 아름다운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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