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김치 담그기

뉴도미닉 2011. 12. 12. 11:43

 

 

 

김치 담그기

 

어려서 결혼 전까지는 어머니가 그리고 결혼 후엔 진도화가 김치 담그는 작업을 수십 년 동안 해오는 동안

무채 쓸기, 등 때때로 도울 일은 돕기도 했었다. 올해는 진도화, 처형, 며느리, 딸 그리고 일 할 아주머니 한 분을

 불러 다섯 명이 김장을 했는데 뒷베란다에서는 씻기 등 물 일을 하고 식당과 부엌에선 칼 일과 김치속 버무리기, 

김치속 넣기 등 마무리일을 했는데 그토록 손이 많이 가고 힘든 작업인 것을 처음으로 실감 나게 경험했다.

 

중고등학교 다닐 때는 아버지와 뒤뜰에 땅을 파고 김치 항아리를 묻고 볏가리로 막을 치는 일이 싫었고

힘들었는데 요즘은 뒷베란다에서 며칠을 익혀 딤채에 넣기만하면 되니 편리하기는 하나 별로 할일 없이

구경만 하면서 사진이나 찍고 텔레비에 정신 팔렸던 돔은 미안하고 고맙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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