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풍물

아프가니스탄 화보-1[마자레 샤리프]

뉴도미닉 2012. 1. 9. 13:03

 

 

 

아프가니스탄의 도시 마자레 샤리프[Mazar-e Sharif] 화보

 

 

아프가니스탄 '마자레샤리프'에 장기간 출장 중인 전[前] 직장 후배[미국 시민]가 며칠 전 간단한

설명을 붙인 그곳 사진을 메일로 보내와 정리하여 참고로 돔에 올립니다.

 

사진은 주로 외적인 것으로 단편적이긴 하나 그곳 현지인들의 종교, 문화, 생활상 등의 단면을 볼 수 있고

그곳 현실을 잘 모르고 있던 차 그들의 생활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군요.

'마자레샤리프'는 2006년 기준 인구 37만 오천 명이 되는 아프간에서 네 번 째로 큰 도시입니다. 

 

올해 3월까지 머물 예정이라며 좋은 사진을 못 보내드려 미안하다며 추가로 더 보내겠다는 전화를

어제 해왔습니다. 건강하게 근무하시다 돌아오시길 기원합니다.

 

아래는 그에게서 온 글과 사진입니다.

 

 

 

선배님,

 

  제가 근무하는 지역은 Kabul에서 비행기로 약 1시간 정도 걸리는 500Km 정도 떨어진 Mazar-e-Sharif라는 도시입니다.

  한국 부산,아니 북쪽이니까, 신의주 정도의 도시입니다. 우크라이나, 유럽, 중국 그리고 파키스탄 산맥이 시작되는 아주

  유서깊은 오래된 도시입니다.  사진은 제가 현장 나갈 때 찍은 것은 일부이고 우리 현장 감독들이 찍은 것을 얻은 겁니다.

 

 이곳은 남부 지역이나 카불과 달리 탈레반을 아주 싫어하는 평화로운 지역입니다. 옛 실크로드 관문이자 이곳을 통하여

다시 중국으로 가고 유럽으로 가는 산맥에서 사막으로 시작하는 지역입니다. 다른 지역과 달리 미군들이 모스크 근처에

 들려도 적대감을 갖지 않는 유일한 지역입니다. 참고로 다른 지역, 특히 남부 지역이면 총알이 날아옵니다. 비교적 교육

 수준도 높고 대학[공과]도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윤택하게 사는 게 사진에서 보는 정도입니다. 유일하게 화력발전소도

                                        있어 전기가 들어오는 지역입니다.

 

사람들도 친절하고 적대적 행동은 안 하더군요. 사진에 있는 Blue Mosque는 아프간에서 가장 유명하여 종종 아프간에

관한 세계 뉴스 기사에 나오는 사원입니다. 푸른색의 대리석으로 외벽을 만들어 무척 아름답더군요. 모든 생활과 교육,

  정치 그리고 재판 등이 이곳 모스크에서 하므로 항상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더군요. 하루종일 앉아서 잡담하며 기다리며,

 쉬는 공간이기도 하지요. 한 달 전에는 이곳 모스크에서 현지인들 종교 행사 도중에 자살 폭탄이 터져 5-6명 정도가 부상

 당하거나 죽거나 했던 곳이지요. 지난번 보내주신 서울 1950년대 사진과 거의 유사합니다. 남자들은 집에서나 외출할 때

절대로 아이들은 안고 다니지 않습니다. 다 여자들 몫이지요. 파티할 때도 공개된 장소에서는 남자요리사가 남자들에게

                                       요리접대 합니다.

 

  요즘은 약 10여 년간 미국과 연합군이 들어와 학교도 세우고 해서 여자들도 학교에 다니고 벌써 대학을 나와 우리와 같이

  근무하는 여자들도 있습니다. 우리가 공사 해주는 것도 기술계통, 일반 학교, 병원, 경찰서, 훈련, 군 막사, 고속순환도로,

                                       댐 보수 등이 있습니다.

 

   제가 이곳에 근무하며 느낀 것은 우리[한국인들]가 생활하는 현실이 얼마나 고맙고 하느님께 감사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라는 사실입니다. 선배님 세대가 6.25남침을 전후해서 많은 고생을 한 것 등 이야기로 듣기만 했는데 바로 우리가 이렇게

                                        살았구나 하며 많은 걸 보며 감사드리지요.

 

현지인들이나 미국 친구들이 한국이라면 아주 잘 사는 나라로 알고 있더군요. 특히 아프간 현지인들은 시집 장가갈 때

혼수 물건 중 LG 삼성이 만든 가전제품으로 준비하는 사람들은 중상류 급 이상이고 보통 사람들은 Sony 등 일본 아니,

  중국제 준비한다며 한국제품이 고가이더군요. 뿌듯한 마음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제가 80년대 사우디 근무 시절에 샀던

                                        코끼리표 밥통 등 모든 게 일본 제품이었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차량은 아직 일제더군요[지인의 글 중에서].

 

 

 

아프가니스탄 지도[Google 참조] 

 

 

 

시골길 -  아프간 농부들의 운반 수단

 

 

 

 역시 시골 운반 수단입니다.

 

 

 

번화가에 있는 마켓, 특히 고기를 파는 곳. 걸려 있는 것은 양고기입니다.

그리고 차량은 이곳 택시. 

 

 

 

강남처럼 여기도 부촌입니다. 최근에 완공한 집

 

 

 

번화가 상점들

 

 

 

번화가 상점들

 

 

 

 아프간인의 전통 집

 

 

 

번화가 옆에 있는 상가

 

 

 

현장 공사 기공식 후 신에게 공사 잘 끝나게 해달라는 일종의 고사입니다.

소를 잡아 피를 뿌리고 그 피를 공사장과 건설장비에 뿌리더군요.

여긴 양고기보다 쇠고기를 더 잘 먹더군요.

.

 

 

조금 잘 사는 여지들의 외출입니다.

 

 

 

시내에서 어린 잡상인들이 물건을 파는 겁니다.

군복을 입은 이는 우리가 고용한 현지 통역관입니다.

 

 

 

 조금 떨어진 외곽 상점입니다.

이 길은 Silk Road인데 지금 도로 확장공사 중입니다.

 

 

 

 번화가 상점들

 

 

 

번화가에서 교통경찰이 차량 수신호 중

 

 

 

 시골 영감님의 외출

자전거를 소유할 정도면 중상 층입니다.

 

 

 

 번화가 상점들

 

 

 

산악 근처에 사는 유목민이 아이가 태어난 지 1개월이라며 아들을 소개 하는 장면.

 

 

 

 아프간에서 가장 유명한 Blue Mosque 입니다. 참 아름답더군요. 별도로 설명드리지요.

 

 

 

Mazar-e-Sharif 시내

가장 번화가 중심에 있는 유명한 Blue Mosque 담장에 앉아 한가로이 잡담하는 사람들

 

 

  

 모스크 옆 공원에서 잡담하는 여인들

 

 

 

Mazar-e-Sharif 시내의 번화가[모스램 사원 근처]

 

 

 

 사원에서 친구들과 만나 잡담 중 - 하루종일 이렇게 지낸답니다.

 

 

 

뭘 하는지 누굴 기다리는 것 같군요.

 

 

 

사원 근처 번화가 - 머리에 짐을 인 어느 모자  

 

 

 

사원 근처에 있는 아프간 여자들

 

 

 

 아프간 여지들의 외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