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한 사람의 마음
104년 만의 가뭄으로 논바닥도, 저수지도 말라버리고 농작물도 타들어간 것이 불과 며칠 전인데
이젠 비가 그쳤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사람의 간사한 마음 탓일까?
비를 내려준 대자연의 선물에 감사하는 애교스러운 마음일 것이다.
밤새도록 천둥과 함께 세찬 비가 내려 250mm 이상의 강우량으로 온천지가 녹색의 향연을 펼친다.
비교적 적게 내렸던 남부에도 단비가 내리겠다니 고마울 뿐이다.
바짝 말랐던 계곡에도 물이 넘쳐 흐른다.
비를 맞고 축 처진 채소도 고개를 빳빳하게 들고 일어설 것이다.
흙탕물로 만 수가 된 저수지도 며칠 후면 파란 하늘을 투영할 것이다.
대자연 앞에 다시 고마움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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