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브라질 여행 40일-18편-1/7[Amazonas Manaus-Tiwa Eco Resort]

뉴도미닉 2012. 8. 29. 15:22

 

 

 

브라질 여행 40일-18편-1/7[Amazonas Manaus-Tiwa Eco Resort]

 

 

Amazonas[Amazon]는 브라질에서 제일 큰 州로 적도에 걸쳐있다.

총면적 157만km2로 인구는 350만여 명. Manaus는 인구 174만여 명인 州都이다. 

 

원래 Amazon의 열대 우림은 브라질과 경계를 이룬 9개국에 걸쳐져 있고

그 지역은 700만km2에 이르며 그 중 순수한 열대 우림은 550만km2로 전 세계 우림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지구의 허파 노릇을 하고 있다.

 

브라질에서 제일 높은 산[Pico da Neblina-2,994m]을 정점으로 아마존

우림에서 흘러내린 Amazon 강은 전 세계 상위 10대 강을 전부 합친 그 이상의 유량이 흐르고

있어 단연 세계 최대의 강이기도 하다.

 

우리는 4박 5일 일정으로 마나우스[Manaus]를 기점으로 근처의 관광지만을

다녀왔고 7편에 걸쳐 소개하려고 한다.

 

 

 

 

 

 

5월 6일 새벽 일찍 일어났다.

 

Amazonas州의 주도 Manaus행 비행기가 출발한 시간은 오전 9시 30분…….

민간 항공사인 TAM JJ3748편 비행기 뒤쪽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카메라에 담고 싶은 장면을 머릿속에 미리 그리면서 기회만 기다리기로 했다.

시야가 트이기만 기다렸고 가끔 내리는 비가 그치기만을 기원했다. 

 

 

 

 

 

 

 

 

 

 

 

 

운이 좋았다.

구름이 많이 끼었으나 가끔 구름이 없는 때도 있었다.

 

만 미터 상공에서 내려다보는 아마존 강 상류로 보이는 곳에 개간한 거대한 지역이 보이는가 하면

구불구불 우림 속을 흐르는 멋진 강줄기도 보였다. 

 

 

 

 

 

 

 

 

 

무엇으로도 표현하기조차 어려운 묘한 강 흐름에 매료되는 한순간!

 

늪지대일까?

혼자 상상해 본다.

 

자연의 조화가 경이롭기만 했다.

 

 

 

 

 

 

 

 

 

네 시간 가까이 날아 아마존 중류에 있는 Manaus 공항에 도착했다.

 

 

 

 

 

 

 

 

 

우리는 CVC 여행사에서 보낸 리무진으로 20여 분을 달려 Tropical Manaus Hotel에 도착.

Hotel 앞 작은 선착장 입구에서 대기했다.

 

이번 여행은 브라질에 살면서도 아마존이 처음인 조카가 우리 부부와 함께

여행길에 올라 가이드를 하게 된 것.

 

숙소는 Tropical Manaus Hotel 계열인 검은 강[Rio Negro] 건너 밀림 속

Tiwa Hotel[Hotel de Selva Tiwa Eco Resort]아라는 곳으로 쾌속정으로 강을 건너야 한다.

 

 

 

 

 

 

안내원을 기다리는 동안 잠시 호텔 정원에 있는 신기한 나무들을 담았다.

 

 

 

 

 

 

 

 

 

우리는 CVC 여행사 안내원의 실수로 한동안 기다려야 했고

30여 분을 기다린 후에야 쾌속정이 도착했다.

 

 

 

 

 

 

 

 

 

강물이 유난히 검어 검은 강[네그로 강]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한동안 달려도 강 건너까지는 요원하다.

알아보았더니 이 강은 지류인데도 강폭이 9km라고 하여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드디어 강 건너 호텔이 있는 작은 선착장에 도착했다.

유람선 두 척이 정박 중이다.

 

선착장을 빠져나오니 바로 Tiwa Amazonas Ecoresort…….

 

 

 

 

 

 

Hall에 들어섰다.

 

요란한 음악에 맞추어 무희들이 열정적으로 춤을 춘다.

 

 

 

 

 

 

 

 

 

 

 

 

체크인을 마치고…….

 

 

 

 

 

 

 

 

 

사무실 겸 라운지 겸 식당인 목조 구조에 마른 야자수 잎으로 덮은 토속적인 건물을

뒤로하고 호텔직원을 따라나섰다.

 

 

 

 

 

 

 

 

 

작은 호수를 끼고 양쪽으로 스무 채가 넘는 정글형 방갈로[Jungle-style Bungalows]가

그림처럼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우리가 나흘을 묵을 장소[17A호]다.

 

방갈로는 나무로 지은 집으로 에어컨과 수세식 화장실과 샤워시설을 갖춘

중 2층 건물로 1층에 두 개 중 2층에 한 개의 침대가 놓여 있다. 

 

 

 

 

 

 

 

 

 

 

 

 

 

 

 

여장을 풀고 잠시 주변을 산책했다.

 

수영장도 있고…….

 

 

 

 

 

 

강가에 나가보니 강물이 엄청나게 불어 콘크리트 물막이벽을 넘칠 기세다.

 

건기에는 부두가 강 안쪽으로 멀리 떨어저 있어 배에서 내려 1km 정도를 걸어와야 한다는데

지금은 상류에 비가 많이 내려 강물이 엄청나게 불어 선창이 바로 호텔 정문 앞에 있다.

 

 

 

 

 

 

 

 

 

오늘 일정은 피라니아 낚시, 악어 구경 및 현수교 조명 관광이 전부.

 

쾌속정에 세 집 가족 아홉 사람이 탔다. 

 

엄청난 속도로 달리는데 구명복을 입으라고 하지 않아 불안했다.

 

 

 

 

 

 

 

 

 

 

 

 

한동안 하류 쪽으로 달려 다리밑을 지나…….

 

 

 

 

 

 

 

 

 

마나우스와 우림지대를 연결하는 새로운 다리가 2011년 10월 24일 개통했다고 한다.

Manaus Iranduba Bridge[Amazon Bridge 또는 Ponte Rio Negro]로 길이가 3,595m.

아마존 강의 첫 번째 다리로 브라질에서 제일 길다.

 

교각 높이는 158m로 다리밑으로 배가 다닐 수 있는 55m의 공간을

두었고 수중에 백여 미터가 잠겨있다. 이곳에서 제일 깊은 수심은 120m라고 한다.

 

이 다리의 건설로 큰 경제적인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강 건너 멀리 마나우스 시가지를 지나 강변 수초가 있는 지역으로 이동…….

 

 

 

 

 

 

 

 

 

 

 

이리저리 이동하여 피라니아 포인트에서 1시간 넘게 낚시를 했으나 10cm 정도 되는

피라니아 새끼 세 마리 잡은 것이 전부였다.

 

자칭 낚시 도사인 나는 한 마리도 못 잡고 어느 아줌마가 두 마리

그리고 어린아이가 한 마리를 낚았다.

 

한 마리라도 잡아보려고 어찌나 정신이 팔렸던지 낚시 광경을 한 컷도 못 담아

지금도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해가 지면서 사방이 어두워질 때야 낚싯대를 거뒀다.

가이드가 수초가 우거진 곳으로 다니며 반짝거리는 악어 눈을 찾아보라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눈이 시원치 않아 찾을 수가 없다.

TV에서 본 반짝거리던 두 개의 하얀 눈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간다.

 

잠시 후 현지 가이드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악어가 있다!"

 

낮은 목소리로 설명하더니 잽싸게 한 마리를 손으로 낚아챈다.

그 사람은 전문적인 악어잡이 토속인 같아 보였다. 

 

 

 

 

 

 

70cm 정도 되는 아직 어린 새끼다.

 

이곳 사람들은 '자까레[Jacare]'라고 불렀다.

 

 

 

 

 

 

조카도 자까레를 들고 폼을 잡는다.

한 컷 찍어 달라는 듯…….

 

어린 새끼가 불쌍해 보였으나 바로 풀어주었다.

 

 

 

 

 

 

밤이 깊어서야 이곳을 떠났다.

 

멀리 휘황찬란한 다리의 조명이 시야에 들어왔다.

색색으로 변하는 현수교는 마나우스의 관광 명소로 한자리를 차지한다.

 

 

 

 

 

 

 

 

 

 

 

 

 

 

 

 

 

 

밤 여덟 시 반이 되어서야 Tiwa Hotel 선착장에 도착했다.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들며 시원한 맥주로 오늘 하루의 피로를 풀었다.

 

내일 일정은 마나우스 항구와 네그로 강과 쏠리몽 강이 합치는 합수머리를 보고

수상마을을 관광한다는 조카의 설명을 듣고 메모장을 꺼냈다. 

 

 

 

 

추기: 일주일 내내 컴퓨터가 말썽을 부려 고역을 치렀고 악성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치료가 되지 않아 포맷하느라 아마존 편이 늦어졌음을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