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여행 40일-32편-2/2
[노천카페/리우데자네이루 성당/뻥지 아수깔산]
H. Stern 보석박물관 관광을 마치고 Mr. Bong이 안내하는 노천카페로 발길을
돌렸다. 노천카페는 레부론 해변이 끝나는 돌출된 곳에 있고 주위 경치가 수려한 곳이다.
레부론 해변도 코파카바나 해변과 큰 차이는 없다.
비교적 한가할 뿐……
잠시 후 왼쪽으로 혹처럼 튀어나온 곳으로 차를 돌렸다.
노란 파라솔과 노란 테이블과 의자만 있는 노천카페……
확 트인 망망대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많은 연인이 찾는 곳이라는데……
서쪽 해안 산자락에 있는 쉐라톤 호텔
카페 주변 보도를 바다 쪽으로 내어 발밑이 바로 바다.
철썩거리며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 소리가 공명되어 울려온다.
가끔 불어오는 세찬 바닷바람이 머릿칼을 날린다.
남쪽 하늘과 맞닿은 대서양과
레부론 해변을 끼고 길게 뻗은 시가지의 아름다운 동쪽 풍경이 절경을 이룬다.
밀려왔다 밀려가며 하얀 거품을 토해내는 새하얀 파도!
북쪽으로는 꼬르꼬바두의 예수 상이 보일 듯 말듯……
어느 연인들의 뜨거운 포옹 장면을 뒤로하고 리우데자네이루 성당으로 떠났다.
시내 중심지에 들어섰는데
거리에서 데모가 있어 도로를 차단하고 있었다.
샛길을 돌고 돌아 겨우 성당에 도착.
아름다운 리우데자네이루 성당
리우데자네이루 성당의 정식 이름은
성 세바스찬 메트로폴리탄 성당[Catedral Metropolitana de Sao Sebastiao]
1676년에 건립한 구성당 대신 건축가 Edgar Fonseca가 설계한 새 리우데자네이루 市 聖堂을
1964~1979년에 걸쳐 현대 건축양식으로 건립했다. 건물 구조는 외부 지름 106m[내부 지름 96m],
높이 75m인 원추형의 꼭지를 자른 모양으로 내부는 높이 64m인 직사각형 스테인드글라스 네 개가 있는
웅장하고 화려한 성당. 2만 명[입석]을 수용하고 리우데자네이루 시 중심지에 있다.
시공하기가 상당히 복잡하고 까다로운 노출콘크리트 구조이다.
성당 내부 - 제단
십자가 모양의 천장에서부터 네 개의 64m 길이의 스테인드글라스를 바닥까지 설치했다.
스테인드글라스 사이에 있는 내벽 모양
정문이 있는 쪽 스테인드글라스
전면쪽 스테인드글라스와 예수 상
스테인드글라스 사이에 있는 외벽 모양
성당 주변 건물들
다음은 아수깔 산에 올라 주변 경치와 야경을 보기로 하고 성당을 떠났다.
아열대 우림으로 싸인 뻥지 아수깔 산은 6억 년 전에 생성된 바위산으로
구아나바라 만 입구에 솟아있다. 16세기에 유럽으로 보낼 설탕 덩어리를 담던 토기 항아리가
이 산을 닮아 붙여진 이름으로 정상에서는 360도로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다.
일행은 장미석 모래알이 섞여 붉은색을 띠는 Praia Vermelha[Red Beach]에 도착했다.
여기가 뻥지 아수깔산으로 가는 케이블카 정류장이 있는 곳이다.
멀리서 보니 길가에 여인 조각상이 보였다.
진도화가 조각상을 들여다보는데 갑자기 포옹을 해 어찌나 놀랐던지……
결국 돈 몇 푼을 내고서야 풀려났다.
돈 버는 방법도 여러 가지다. 즐거운 추억거리가 하나 더 생긴 셈.
브라질 엔지니어 Augusto Ferreira의 설계로 1912년 개장한 케이블카는 60년을 운행하고
1972/1973년과 2009년에 대대적인 교체와 정비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키이블카가 되었다.
케이블카 한 대에 65명을 태울 수 있고 1912년 개장 이래 4천만 명의 승객을 태웠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있다.
키이블카는 Red Beach의 정류장을 떠나 220m인 우르까 산 정류장에서 내려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정류장에서 396m인 뻥지 아수깔 산으로 가는 다른 케이블카를 타야 한다.
해가 지려면 아직 시간이 남았으나 관광객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어
어쩌면 해가 진 다음에야 차례가 올 처지에 놓였으나 Mr. Bong이 실력을 발휘하여
2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케이블카를 바로 탈 수 있었다.
우르까 산으로 올라가며 내려다본 Red Beach 지역
우르까 산 정류장에 내리니 꼬르꼬바두 산이 눈앞에 보였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경치도 보고 사진도 담다 보니 사방이 어둠이 찾아오고 있었다.
꼬르꼬바두 산
구아나바라 만과 대교
정박 중인 많은 배……
구름 사이로 잠시 햇빛이 비친다.
뻥지 아수깔 산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타기 전 기념사진 한 컷
케이블카를 타고……
뻥지 아수깔 산에 도착하여 관망대로 이동
왼쪽 바다 한가운데에 집 한 채가 들어설 만한 작은 섬이 보였다.
옛날에 정치범들을 살해할 목적으로 이 섬에 내려놓았다고 한다.
굶주림에 처한 정치범들은 높은 파도에 쓸려가든가 탈출하다 익사하든가 했다.
총칼을 쓰지 않고 사람을 살해한 잔인성을 보는 대목이다.
검은 구름이 짙게 끼어 기대했던 아름다운 일몰은 볼 수 없었고 밤이 일찍 찾아왔다.
관광객들은 하나같이 다 황홀한 광경을 놓치지 않으려고 촬영에 열중하고 있었고
나 또한 그 중 한 사람으로 리우데자네이루 관광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리오여 굿바이!"
리우데자네이루 Santos Dumont 공항에서 Mr. Bong과 이별의 기념사진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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