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브라질 여행 40일-31편-1/2[리우데자네이루 꼬르꼬바두/코파카바나 해변/H. Stern]

뉴도미닉 2012. 10. 19. 09:56

 

 

브라질 여행 40일-31편-1/2

[리우데자네이루 꼬르꼬바두/코파카바나 해변/H. Stern]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는 리우데자네이루州의 州都. 인구 800만 명인

브라질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남아메리카 남동쪽 대서양 바다와 접한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

아름다운 자연과 카니발 축제로 세계적인 도시로 2016년 하계올림픽을 계최한다.  

 

1502년 1월 포르투갈 항해사가 항해 중 구아나바라 을 강의 어귀로 착각하여

이곳을 1월의 강이란 뜻인 리우[강-Rio] [의-de] 자네이루[1월-Janeiro]로 이름 지었다. 

1763년부터 1960년까지 브라질 수도였고 여러 공공기관과 문화 시설이 현존하고 수려한

산과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매년 5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카니발 축제는 부활절 40일 전에 나흘 동안 열리다.

공식적으로 토요일부터 화요일까지 열게되어 있으나 실제로 축제 오프닝 행사는 금요일에 한다. 

올해는 2월 17일[금]에 열었고 2013년엔 2월 8일[금] 열어 12일에 마칠 예정이다.

 

브라질인들은 리우데자네이루를 리오[Rio]로 줄여서 부르고 현지 발음은 히오.

 

 

오늘은 꼬르꼬바두 예수상 - 코파카바나 해변 - H. Stern 보석박물관 -

레부론해변의 노천카페 - 리우데자네이루 성당 - 뻥 지 아수깔 산 순서로

 관광하는데 비교적 빡빡한 일정이다.

 

 

 

 

 

 

 

꼬르꼬바두[Corcovado]의 예수상[Cristo Redentor]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하면 단연 예수상을 떠올리게 한다. 예수상은

띠주까[Tijuca] 삼림공원 내에 있는 암석으로 된 710m 높이의 꼬르꼬바두 산 정상에 있는

나자렛 예수의 상[Cristo Redentor]을 일컫는 것으로 리오의 아이콘이 되어있다.

 

예수상은 양손을 벌린 십자가 자세로 평화를 뜻하고 세계를 뜻하는 대좌 위에 서 있다.

브라질 엔지니어 Heitor da Silva Costa의 설계로 1922~1931년에 걸쳐 완공하고 1931년 10월 12일에

개장했다. 9.5m의 대좌를 포함한 높이 39.6m, 양손을 벌린 너비 30m, 무게 635톤의 상[像]으로

철근콘크리트 구조체에 활석 종류의 하나인 쏩스톤[Soapstone]을 입혔다.

 

2008년 2월 10일, 번개로 머리, 눈썹, 손가락에 손상을 입었었고 2010년엔 머리와 오른손에

낙서를 한 사건이 발생했으나 손상된 부분은 고쳤고 낙서를 한 범인도 체포했다.      

 

 

 

 

 

 

꼬르꼬바두[Corcovado]는 꼽를 뜻하는 포르투갈어. 산 옆모습이 꼽추처럼

보여서 지어진 이름이다.  

 

 

 

 

 

 

 

5월 19일 토요일

 

상파울루 과루료수 공항에서 07:50에 떠나는 리우데자네이루행 비행기에 올랐다.  

날씨가 좋기만을 바라며 리오에 도착하니 09시 30분. 안개가 심하게 끼면 여행을 망친다는

이야기를 수없이 들어왔었는데 오늘 리오의 날씨는 너무나도 맑아 고맙기만 했다.

 

공항에서 한국인 가이드 Mr. Bong을 만나 승용차로 관광길에 올랐다.

 

그의 첫인사가 재미있었다.

 

자기는 영어도 못하고 포르투갈어도 못하나 보디랭귀지로

다 통하고 안내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웃지 못할 사실.

Mr. Bong은 브라질에 온 지 얼마 안 되었으나 무단한 노력으로

가이드가 된 사실을 알게 되었다.  

 

 

 

 

 

 

리오가 우리에게 선사한 최고의 선물은 아름다운 날씨였다.

 

어딘지 모르는 시내를 달리는 차 안에서 보니 멀리 꼬르꼬바두 산 정상에 가물가물하게

하얀 예수상이 반짝인다. 재빨리 리오에서의 첫 셔터를 눌렀다.

 

 

 

 

 

 

번잡한 시가지를 빠져나와 산길로 들어섰다.

 

이곳[위 사진]에서 조금 올라가면 정상으로 올라가는 뜨렝[Trem]이라는 등산 열차

타는 정류장이 있다. 뜨렝을 타려면 아침 일찍 나오지 않는 한 한동안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으나 오른쪽으로 많은 관광객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꼬불꼬불한 산길은 우거진 아열대 수림에 쌓여 하늘만 빼꼼히 얼굴을 내민다.

다행히 수림 사이로 잠시 내민 예수상을 담을 수 있었다. 

 

 

 

 

 

 

  

 

 

위성사진에서 보듯이 주차장은 예수상의 반대쪽 아래에 있어 차에서 내려 한동안

계단 길을 오르면 예수상의 뒷모습이 다가온다.

 

가톨릭 신자도 기독교 신자도 아닌 나에게도 경건한 마음이 드는 것을 보니

대다수가 가톨릭 신자인 리오 시민의 마음을 헤아려 볼 수 있었다.

 

거룩한 이다.

 

 

 

 

 

 

한정된 공간과 많은 인파로 전체의 상을 담기가 어려웠으나 여러 각도에서 촬영해 보았다.

 

 

 

 

 

 

 

 

 

 

 

 

 

 

 

 

 

 

"Thank God!"

 

이렇게 좋은 날씨를 베풀어 주시다니……

 

 

 

 

 

헉! 많은 인파 속에서도 교대로 뒤로 누어 사진을 찍는다.

 

 

 

 

인파를 헤치고 절벽이 있는 전망대 끝쪽으로 자리를 옮겨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환상적인 장면을 오른쪽부터 차례로 카메라에 담았다. 

 

 

레부론 해변과 이빠네마 해변을 끼고 길게 들어선 시가지 뒤로 호수가 보이는 장면

 

 

 

 

호수 전경과 이빠네마 해변을 끼고 길게 들어선 시가지

 

 

 

호수 일부분과 코파카바나 해변을 낀 시가지

 

 

 

 

코파카바나 해변을 낀 시가지와 주위의 산

 

 

 

 

오른쪽으로 코파카바나 해변과 왼쪽으로 구아나바라 만이 보이고 가운데로

뻥 지 아수깔산이 보인다.

 

 

 

 

   

 

 

브라질인들이 즐겨 먹는 빵같이 생긴 우뚝 솟은 396m인 뻥지 아수깔산과 맞붙은 220m의

얕은 우르까산은 둘 다 평지에서 케이블카로 연결되어 있다.

 

뻥지 아수깔[Pao de Acucar]은 포르투갈어로 설탕빵이라는 뜻.

초창기에 이 산이 사탕을 담는 그릇을 닮아 Cano de Acucar[설탕 바구니]로 불렀으나

후에 뻥지 아수깔로 바뀌었다.

 

 

 

 

뻥지 아수깔산 아래로 많은 배가 정박 중.

 

 

 

구아나바라 만에 리오 니떼로이[Rio Niteroi] 다리가 보인다.

 

 

 

 

 

 

 

예수상 뒤쪽 대좌에 있는 작은 성당

 

 

 

 

 

 

 

 

 

가이드 Mr. Bong이 브라질 여행 중 처음으로 여러 장의 기념 사진을 찍어줬다.

 

 

 

 

 

 

 

 

 

 

 

 

 

 

 

 

 

 

 

 

 

예수상 뒤로 난 계단을 내려오며 주먹만 한 열매가 달린 나무를 보았으나

Mr. Bong도 이름을 모른다.

 

 우리는 산을 내려와 코파카바나 해변으로 향했다.

 

 

 

 

 

 

 

코파카바나 해변[Copacabana Beach]

 

코파카바나 해변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 휴양지.

 

주거지역, 오피스 빌딩 그리고 상가가 모여있는 시가지 앞으로 완만한 곡선을 이룬 4.5km의 아름다운

백사장이 길게 뻗어있어 1년 내내 세계 여러 나라에서 관광객이 몰려든다.

 

 이 지역엔 고급 호텔과 맨션, 레스토랑, 카페 등이 즐비하고

보석상과 토산품점 유흥장들이 몰려있어 관광객들로 늘 붐빈다.

 

연말인 12월 31일이 되면 신년맞이 불꽃놀이 축제가 열리며 약 200만 명의 인파가 모이는데

  대부분 하얀색 옷을 입고 하얀 꽃을 바다에 던지며 신년운을 기원하는 의식을 행한다.

 

 

 

 

 

 

 

코파카바나 해변을 끼고 뻗은 아띠안띠까 거리[Av. Atiantica].

 

 

 

 

 

 

 

 

 

5월 중순[한국 11월 중순]이 지나서인지 잔뜩 기대했던 코파카바나 해변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날씨가 많이 차져서 일광욕하는 사람이나 수영하는 사람이 별로 보이지 않고

대서양에서 몰려오는 하얀 파도만이 백사장을 씻어내고 있었다.

 

 

 

 

 

 

 

 

 

 

 

 

 

 

 

 

 

 

 

 

 

 

 

 

 

 

 

 

 

 

 

 

 

 

 

 

한동안 백사장을 걷다가 길거리 보석상과 토산품점이 있는 거리 구경을 했다.

 

 

 

 

 

 

 

 

 

 

 

 

 

호텔 코파카바나 팰리스[Hotel Copacabana Palace]

 

 

 

 

 

 

 

 

 

 

점심을 간단히 마치고 보석박물관으로 향했다.

 

일행은 이빠네마 해변[Ipanema Beach] 길을 달리다가 오른쪽 시가지로 들어섰다.

 

 

 

 

우리 앞에 가는 차를 보니 현대의 로고가 보인다.

반가워서 한 컷!

 

 

 

 

 

 

 

 

H. Stern 보석박물관[Museu H. Stern]

 

세계에서 가장 큰 보석단지의 하나로 본부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이빠네마 해변에 있다.

보석 박물관에서는 연마를 비롯한 보석 가공과 판매를 하는 장소로

주로 브라질산 보석을 많이 전시하고 있다.

 

넓은 홀에는 표현조차 하기 어려운 아름답고 진귀한 보석들이 전시되고 있었는데

값을 보니 천문학적인 숫자다. 이곳은 제한된 곳이라 사진촬영이 금지되고 있었으나 양해를 구하고

몇 컷을 촬영할 수 있었다. 다행하게도 이곳은 영어가 통해 브라질 여행 중

처음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했다.  

 

 

 

 

 

 

 

전시장 중의 일부

 

 

 

   

 

 

 

 

전시 중인 보석 원석

 

 

 

 

청색을 띤 보석 원석

 

 

 

 

 

 

한 코너에 1,007개의 보석을 전시해 놓았는데 ……

 

 

 

 

 

 

보석과 함께 아래와 같은 글이 쓰여 있었다[의역 하였음].

 

창업자인 Hans Stern은 1922년 태어나 2007년에 사망했다.

그는 전기석[電氣石]이라는 보석을 보고 아름다운 색깔의 놀랄만한 다양성에 유혹되어

한평생을 모양과 색조가 다른 견본석을 모았다. 이곳에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인

1,007개의 보석 전기석을 모아 전시하고 있다.

 

 

 

 

 

 

 

 

 

마지막 방에는 비싸지 않은 보통 보석류와 비누 등을 전시 판매하고 있었다.

기념으로 비누 몇 개와 질녀에게 선물할 장식용 귀걸이 한 세트를 샀다.

 

 

 

 

 

 

 

보석박물관을 나온 일행은 이빠네마 해변 길을 지나 레부론 해변에 있는

노천 까페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