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영심[Baek, Young-shim] 간호사
대양누가병원[Daeyang Luke Hospital]
말 라 위 [Malawi]
면적 118,000 km2, 인구 1,390만 명이 넘는 세계에서 가장 저개발 국가로 말라리아,
HIV/Aids, 등 병마로 평균 수명 39세에 유아 사망률이 가장 높은 나라다. 전국적으로 의사가
260명[5만 명당 의사 1명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낮음]이고 국민소득 1인당 $264인
극히 빈곤한 농업국가로 수도는 릴롱궤[Lilongwe]이다.
아열대 지역에 속하는 이 나라 동쪽으로 길게 뻗은 말라위 호수[Lake Malawi]는
수상 교통과 어업에 큰 도움을 준다. 탄자니아, 잠비아 그리고 모잠비크와 경계를 이룬다.
말라위의 나이팅게일 한국인 백 영심
2012년 '올해의 제주인'으로 선정된 백 영심은 2012년 11월 27일 외교통상부 김성환 장관으로부터
'수단의 슈바이처'로 불렸던 고 '이태석 신부'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제2회 이태석 상'을 수상했다.
제주도가 고향인 백 영심은 제주여고를 거쳐 제주한라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부터
고려대학 부속병원 내과 간호사로 사회에 첫발을 디뎠다. 그러나 그녀의 마음은 항상 더 불우한
환경에 처한 환자들을 돕고 싶어했다. 마침내 1990년 28세의 나이로 아프리카 케냐로 떠나 마사이 부족을
돌보기를 계속했다. 4년이 지난 1994년 그녀는 케냐보다 의료시설이 더 열악한 말라위의 치무왈라로 떠나
500여 명의 주민이 사는 이곳 구릉지대에 현주민의 도움을 받아 30여 평의 흙벽돌 진료소를 지어
직원이나 약품이 부족한 상태에서도 하루 100여 명의 환자를 돌보기 시작했고, 또 한편으로는
유치원과 초등학교도 세워 교육 등 봉사활동에 전념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 등에 업혀온 어린이가 수혈할 혈액도 수술할 의료장비도
전연 없는 간이진료소에서 백 간호사 품에 안긴 채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해야 했다.
그때부터 백 간호사는 큰 병원을 지을 것을 다짐했고 백방으로 뛰기 시작했다.
2005년 후반기 어느 날 외래 진료차 운전 중 전화 한 통을 받은 백 간호사는 몰던 차를 멈추고
엉엉 울기 시작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그녀에게 뜻하지 않았던 반가운 소식이 전해 젔다. 우연히
말라위 교민으로부터 백 간호사 소식을 들은 대양상선 정유근 회장이 현지에 병원을 짓겠다는 전화였다.
한편 김 목사의 소개로 알게 된 미국 비영리단체 ISOH/IMPACT 운영자인 Stan Green과 Linda Green
부부의 도움으로 많은 현대 의료장비와 병원 가구 등을 기증받았다. 백 간호사의 헌신적인 소식을 들은
세계 여러 나라 NGO들도 여러 의료장비를 보내주어 2008년 3월 15일 수도 릴롱궤[Lilongwe]에
대양누가병원[Daeyang Luke Hospital]을 정식으로 개관했다. 작은 여인 집념의 결과였다.
병원은 완공되었으나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지 의료인의 양성을 위해 우선 간호대학 건립을
위해 백 간호사는 지친 몸을 이끌고 동분서주 뛰어다녔고 2010년 바라고 바라던 소원이 이루어졌으니
간호대학[Daeyang Nursing College]이 완공을 보게 된 것이다. 그러나 잠시 한국에 들렀던 그녀는
건강검진에서 '갑상선암' 진단을 받아 수술을 받아야 했다. 수술은 잘되었으나 치료를 위해
6개월마다 한국에 들러야 한다.
백 간호사는 작년 말 공항에서 '모자라는 의사를 양성하기 위한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말라위로 다시 떠나갔다.
화보 설명
백 영심 간호사의 의료봉사활동, 대양누가병원, 대양누가병원 마스타플랜, 무타리카 말라위 대통령,
대양수산 정유근 회장, 김영환 장관 '제2회 이태석 상' 수여식 등
우리가 알게 모르게 세계의 여러 나라 오지에서 봉사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수없이 많다.
그들의 노고에 진심어린 경의를 표하며 건강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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