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풍물

중국 - 호구 폭포/면산

뉴도미닉 2013. 2. 10. 12:05

 

 

 

중국 - 호구 폭포/면산

中國 壺口瀑布/綿山 [Hukou Waterfall/Mianshan, China]

 

 

 

 

 

호구폭포[壺口瀑布]는 인분시[临汾市] 서쪽 황허[黃河]의 중류 진섬대협곡[晋陕大峡谷]에 있는

세계에서 제일 큰 황토물 폭포. 중국에서는 두 번째로 크고 산서성[山西省]과 섬서성[陝西省] 경계에 있다.  

황허 강을 대표하고 장관을 이루는 이 폭포는 300m 폭으로 유유히 흐르다가 호구[壺口]에 이르러 갑자기 50여 미터

폭으로 줄며 20m~30m 넓이에 20m 깊이의 바위 골짜기로 엄청난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빠르게 떨어져 그

소리는 수 km 밖에서도 들린다. 폭포의 모양이 주전자 속 물이 끓으며 주둥이로 쏟아지는 듯하여

호구[주전자 주둥이]폭포라고 부르며 2006년 9월에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호구폭포[壺口瀑布]

 

 

 

 

 

 

 

 

 

 

 

 

 

 

 

 

 

 

 

-  면산[綿山] -

 

면산은 산서성의 성도 남쪽에 있고 높이가 2,565m인 아찔한 산세와 깊은 협곡이 신비로운

해발 2,000m 위 깎아지른 절벽에 세워진 여러 사찰[운봉사, 정과사 등]과 잔도[棧道], 그리고 최근에 건설한

절벽 위 호텔 등,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장관을 이룬다. 또한, 중국 진 나라의 충신 개자추[介子推]의

일화에 의하면 우리나라 한식[寒食]이 유래된 곳이기도 하다. 

 

불행하게도 세계 2차 전쟁 당시 일본군은 사찰을 전부 불태워버렸고 이 면산은 1996년까지 잊혀진 상태로

있었다. 산서성의 한 석탄 부호가 정부로부터 개발권을 받아내 불사를 펼쳐 오늘날의 모습을 이뤄 2000년에 문을 열었다.

중국의 그랜드캐니언으로 불리는 면산은 아름다운 산세와 운봉사[雲峰寺], 정과사[正果寺], 대라궁[大羅宮], 주위의 상태와

잘 어룰리게 지은 운봉서원[云峰墅苑] 호텔, 등을 찾아 연간 130여만 명의 중국인이 몰려온다. 이곳을 찾은 외국인은

불과 만여 명으로 외부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유뷸선[儒佛仙] 삼교[三敎]가 혼재된 면산은 선계같은

분위기로 도교의 색채가 가장 강렬하며 수려한 경치와 불교의 문화가 하나로 어우러진 명소이다.

  

운봉사[雲峰寺]의 유래  -

당태종[이세민] 14년에 큰 가뭄이 들었을 때 면산의 고승 지초스님이 단비를 내리게 해주었다.

1년이 지난 후 당태종이 스님을 만나러 찾아갔다가 원적 하신 것을 알고 "이번 행차는 공염불[空念佛]이다."라고

한탄했는데 하늘에 공왕고불[空王古佛]이라는 네 글자와 지초스님의 모습이 나타나 당태종은 지초스님을

공왕불[空王彿]에 봉하고 조서를 내려 절을 짓게 하였으니 이 절이 운봉사[雲峰寺]이다.

 

 

 

 

 

 

  

 

운봉서원[云峰墅苑] 호텔-수직으로 서있는 엘리베이터 건물 

 

 

 

 

사찰을 찾아 기원을 올린 부자들은 사람을 사서 절벽에 행운의 종과 소원을 적은 빨간 소원지를 단다.

 

 

 

 

 

 

주렁주렁 절벽에 매달린 행운의 종과 빨간 소원지

 

 

 

 

 

 

정관사로 올라가는 잔도[棧道]

 

 

개자추의 묘역

 

 

-  한식[寒食]의 유래  -

개자추[介子推]는 문공[文公]과 망명생활을 같이 하는 동안 문공이 굶주릴 때 자신의 허벅지살을 베어

음식을 만들기까지 하며 충심으로 보좌했으나 문공은 후일 군주의 자리에 오른 뒤 그를 잊어버리고 등용하지 않았다. 

개자추는 실망하여 면산에 은거하게 되었고 후에 잘못을 깨달은 문공이 그를 애타게 불러도 나오질 않아 그를 산에서

나오게하도록 산에 불을 질렀으나 끝내 나오지 않고 불에 타 죽고 말았다. 사람들은 그를 애도하여 불을 피워 음식을

데우지 않고 찬밥을 먹는 풍습이 당나라에서 신라로 전해졌으며 한식일이 고려시대의 대표적 명절로

숭상되었다. 조선 시대에 들어와서는 설날, 단오, 추석과 함께 4대 명절이 되어 현재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