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꽃/꽃창포꽃 핀 율동공원
뽀얗게 서리가 내린 듯 율동공원 뒷산 자락은 밤꽃이 온 산을 뒤덮어 밤꽃 향기를 풍긴다.
공원이 있는 이 지역 이름은 오래전부터 밤나무가 많아 율동[栗洞]이라고 불렀고 그곳에 공원이
들어서 율동공원[栗洞公園]이라고 이름 지었다. 해마다 이맘때면 밤꽃이 만발해 짙은
밤꽃 향기를 온 사방에 퍼트려 시인 정춘근의 시 '밤꽃'이 떠오르기도 한다.
하늘 높이 솟아오른 분수는 뜨거운 초여름의 열기를 식히고 호숫가와 산자락엔 때를
맞추어 핀 꽃창포와 금계국[노란 코스모스], 산딸나무, 노루오줌 등 많은 예쁜 꽃이 찾는 이들을
반기고 있다. 이른봄 상춘객의 발걸음을 잡아매었던 벚꽃 나무엔 새까만 버찌가 다닥다닥
매달려 싱그러운 파란 신록과 더불어 초여름의 정취를 자아내고 있다.
- 분당 율동공원에서 6월 17일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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