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를 찾아 대봉수목원으로
지난 광복절날 아침에 태극기를 내걸며 무궁화 꽃봉오리 모양을 딴 깃봉을 보고는 문득 무궁화가
떠올라 그 꽃을 촬영해 보기로 했다. 전에 홍천 밤골유원지를 오가며 보았던 길가에 곱게 피었던 무궁화 생각이
떠올랐으나 두서너 종류가 전부였고 요즘 분당의 두 공원에 핀 무궁화도 서너 가지가 전부인 것 같아 망설이던 중
모 일간지에 실린 무궁화에 관한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무궁화를 많이 재배하는 대봉수목원에 관한
내용이었고 그곳이 바로 나의 고향인 충청북도 음성이라는 소식에 약간 흥분이 되기도 했다.
인터넷을 검색해 위치와 연락처를 알아내 수목원 머슴인 송석응님에게 전화로 확인을
한 며칠 후인 8월 26일 무궁화를 찾아 대봉수목원에 다녀왔다. 9년만에 찾는 고향 땅이었으나
바쁜 일정으로 아무도 만나지 못하고 수목원 근처에 있는 반기문 UN 총장 생가만 들렀다.
대봉수목원의 주인 김창순[부인 61] 님과 머슴 송석응[남편 61] 님은 연꽃과 수련을 좋아해
한동안 이 꽃에 빠져있다가 7년 전인 2006년 어느 지인으로부터 15년생 무궁화 8그루를 기증받으면서
무궁화 사랑이 시작되었다. 현재는 70여 종의 무궁화 천여 그루를 비닐하우스에서 키우고 좀 떨어진 천여 평
되는 텃밭에서 기르는 무궁화 묘목을 합치면 만여 그루가 된다. 물론 비닐하우스에는 무궁화 말고도
수련, 관엽, 야생화, 각종 화초 등 수많은 식물이 자라고 있어 많은 사람이 찾아온다.
대봉수목원 입구
대봉수목원 비닐하우스
송석응님이 차 대접을 하며 무궁화 사랑 이야기에 열중
비닐하우스 내 무궁화 분재
수목원 내 연못과 송석응/김창순 내외
무궁화 바로 알기
- 참조 -
무궁화사랑, http://cafe.daum.net/mghloveok
무궁화연대, http://cafe.daum.net/mugoongwha/
대봉수목원, http://cafe.daum.net/daebongbunjae
무궁화는 꿀이 많아 나비와 벌이 많이 찾는다.
무궁화의 분류
배달계 : 꽃의 중심부에 단심이 없는 순백색 꽃잎
아사달계 : 꽃의 중심부에 단심이 있고 백색 꽃잎에 붉은 무늬
청단심계 : 꽃의 중심부에 단심이 있는 청색 꽃잎
백단심계 : 꽃의 중심부에 단심이 있는 백색 꽃잎
홍단심계 : 꽃의 중심부에 단심이 있는 홍색 꽃잎
대봉수목원에서 자라는 무궁화
대봉수목원에서 자라는 수많은 무궁화 중 일부를 촬영했다.
바쁜 중에도 자세한 설명으로 큰 도움을 주신 송석응님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 꽃 이름 : 확인 과정에서 착오로 틀릴 수도 있음 ***
소월[배달계]
칠보아사달[아사달계]
동해[청단심계]
대선기원수[백단심계]
내사랑[홍단심계]
설단심
루시
한사랑
늘사랑
새한
개량자주 2호
고주몽
원화
선덕
각창
새영광
선학
월산
영광
홍단심
한마음
산처녀
새별
산처녀
고요로
송암
적화립
한마음
수목원에 핀 무궁화를 배경으로 웃음에 찬 송석응님
새아사달
수양영광
안동
눈보라
칠보
우정
이원화립
산처녀
개량단심
조광영광
광하루와 득향
세레나데
텃밭에 핀 무궁화
나비도 찾고 여인도 찾는 우리 무궁화
대봉수목원을 떠나며 송석응님과 진도화와 기념사진 한 장....
그리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반 총장 생가로 향했다.
- 8월 26일 대봉수목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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