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몽의 외출 103021
지난 일요일 서해안으로 바람이나 쏘이러 가자는 사위의 청을 다른 이유로 가지 못하고
다음 일요일인 21일 가기로 했으나 갑자기 몰아닥친 황사가 일요일과 월요일까지 계속
된다는 예보로 취소하기로 했다. 그런데 일요일 아침 남쪽 창으로 강렬한 햇빛이 들어
오는 바람에 정신이 번쩍 들어 일어나 밖을 보니 황사는커녕 가을 같은 맑은 하늘이 반긴
다. 늦잠을 잘 예정이었는데... 예정은 다시 바뀌었다.
10시경 집을 나서는데 몽몽이가 제가 먼저 앞장을 선다. 꽤 먼 길인데 망설이다 데리고
가기로 했다. 서해대교를 지나 한진 포구에 들려 요즘 한창인 주꾸미와 싱싱한 자연산
생선회로 아침 겸 점심을 들고 바닷가로 산책했다. 항상 멋지게 포즈를 잡는 몽몽이를
모델로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보았다. 돌아오는 길엔 피곤했던지 진도화 무릎에서
단잠에 빠진 몽몽이가 꽤 예뻤고 데려가기를 잘했다는 안도감과 함께 일요일이 저문다.
사진/글 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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