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님들과 같이 읽어 보고 싶은 글
점심을 간단히 마치고 잠시 쉬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혹시나 ······."
반가운 전화는 아닌지 희망에 찬 마음으로 수화기를 든다.
"사랑하는 고객님·······."
대답없이 수화기를 내려놓는다. 하루에도 몇 번이고 걸려오는 신경을 돋우는 비슷한 내용이다.
자리를 옮겨 일상화된 습관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 전원을 누른다. 깔아놓은 프로그램과 저장해 놓은 사진이 엄청나게 많아서인지 메일을 확인하기까지 꽤 긴 시간이 소요된다. 가끔 컴퓨터가 말썽을 부려 기사를 부르면 놀라서 한마디 한다. "뭣이 이리 많이 깔렸습니까?" 늘 듣는 이야기다.
어젯밤에 메일을 다 정리해서인지 오늘은 십여 개의 메일만이 반기고 있다. 시카고에 있는 친구에게 글을 썼다. 나의 블방 '돔'을 멀리서 찾아준 고마움의 표시이다. 그리고 매일 두세 개의 메일을 보내주는 친구의 메일을 열었다.
[ 제목: (돌아서서 후회하지 않는) 유쾌한 대화법 78 ]
누구나 받아보고 수 없이 읽어본 내용이다.
그러나 오늘도 또 읽었다. 차근차근 읽다 보면 가슴에 와 닿는 대목이 꽤 있다. 나와 직결된 그런 내용이기 때문이다.
읽고 또 읽어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하므로 오늘도 78개의 내용을 세 번이나 읽었다. 그리고 벗님들을 위해 블방에 내걸기로 하고 몇 자 적어본다.
한 번 읽어 한 치의 도움이라도 된다면 그 얼마나 좋은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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