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브라질 여행 40일-7편[이과수 폭포]

뉴도미닉 2012. 7. 15. 18:54

 

 

 

 

브라질 여행 40일-7편[이과수 폭포]

 

 

1986년에 제작한 영화 롤랑 조페[Roland Joffen]가 감독한 Mission의 한 장면…….

이과수 폭포의 암벽을 기어오르던 제레미 아이언스가 분한 가브리엘 신부의 모습과 아열대성 우림에 둘러싸인

골짜기로 울려 퍼지던 Ennio Morikone가 작곡한 테마음악 Gabriles Oboe는 오래오래 회자하는 장면이다.

 

여행을 좋아하는 마음은 항상 이 폭포를 기억 속에 간직하며 기회를 보다가 4월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관광길에 오르게 되었으니 그 감회는 오래오래 지속할 것이다. 

 

 

 

'이과수[Iguacu, Iguasu 또는 Iguazu]는 원주민 과라니 어로 '큰 물'이라는 뜻.

이과수 강을 끼고 브라질 빠라나주와 아르헨티나 미션주와 경계를 이루는 곳에 있다.

약 1만 8천 년 전 몽골계인 과라니족이 이동하여 정착한 곳으로 16~17세기에 외침이 있기 전까지는

약 200만여 명이 살았으나 포르트갈인이 100만여 명을 살해했다.

현재는 60만여 명만이 생존한다.  

 

화산 폭발로 용암이 흘러 굳어진 바위판 위로 다시 용암이 흘러 이중턱을 만든 빠라나 판이 형성되었다.

이 판이 끝나는 2.7km가 되는 가장자리에 형성된 말굽형의 골짜기로 이과수 강물이 흘러 떨어지는 곳에 폭포가 있다.

폭포는 지형에 따라 높이는 60~80m이고 그 숫자는 강물의 양에 따라 150~300여 곳이 된다. 그 중 이름이 있는

비교적 큰 폭포는 27개소가 되고 총 폭포의 80%는 아르헨티나 쪽에 나머지 20%는 브라질 쪽에 있다.  

 

또한, 이과수 폭포는 아르헨티나의 '이과수국립공원[Iguazu National Park]'과

브라질의 '이과수국립공원[Iguacu National Park]'에서 공유하는데 아르헨티나는 1984년에

그리고 브라질은 1986년에 각각 UNESCO 자연유산에 등재되었다.

 

 

 

 

 

 

 

 

아르헨 쪽에서 본 이과수 폭포 관광

 

4월 18일 조류공원 관광을 오전 중 일찍 끝내고 아르헨티나 쪽으로 향한다. 

출입국관리소에서 간단히 입국신고를 마쳤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국경을 이루는 빠라나 강에 놓인 '우정의 다리[Puente de la Amistad].

우정의 다리[뿌엔떼 데 라 아미스땃]는 길이 480m 높이 70m 폭 13.5m로 콘크리트 난간에 양국의 국기 색깔인

아르헨티나의 하늘색과 흰색, 브라질의 녹색과 노란색이 다리 중간지점에서 경계를 이룬다.

 

 

 

 

 

 

 

 

 

오늘 일정은 작은 폭포 군을 이루는 'Paseo Superior Upper Trail[위쪽 산책길]'을 오전 중에 끝내고

오후에 '악마의 목구멍'과 더불어 큰 폭포 군을 이루는 곳을 관광하기로 했다.

 

 

 

 

 

 

입장권을 사고 가차역[1]에서 기차를 타고 기차역[2]으로 향한다.

[여기서 말하는 기차역 [1[에서 [3]까지는 설명하기에 편의상 붙인 번호] 

 

 

 

 

 

 

 

 

 

 

 

 

우리는 기차역[2]에서 내려 위쪽 산책길을 걷기 시작했다.

위쪽 산책길[Pased Superior Upper Trail]은 거리 650m가 되는 우림 속에 설치한 다리 길로

관광 속도에 따라 다르나 45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린다. 

 

 

 

 

 

 

이곳에서 불 수 있는 주요 폭포로는

Salto Dos Hermanas, Salto Chico, Salto Bossetti, Salto Adan y Eva, Salto Gpque. Bernabe Mendez,

Salto Mbigua, Salto San Martin, 등으로 Salto는 폭포라는 뜻. 

 

 

 

 

 

 

 

 

 

 

 

 

 

 

 

 

 

 

 

 

 

 

 

 

 

 

 

 

 

 

 

 

 

 

 

 

 

 

 

 

 

 

 

 

 

 

 

 

 

 

 

 

 

 

 

 

 

 

 

 

 

 

 

 

 

 

 

 

 

 

 

 

 

 

 

 

 

 

 

 

 

위쪽 산책길 관광을 마치고 돌아와 다시 기차를 타고 레스토랑이 있는 기차역[1]으로 돌아왔다.

오늘은 가을 초입인데도 무척 더운 여름 같은 날씨 탓에 땀이 나기 시작한다.

 

 

 

 

 

 

이과수국립공원내 국영 레스토랑에서 가이드와 뷔페로 점심을 했다.

물론 여기서도 가이드는 무료. 

 

 

 

 

 

 

레스토랑에서 기차역[1]까지는 가까운 거리인데 길가에 Coati라는

귀엽게 생긴 너구리과 동물이 서너 마리씩 떼를 지어 다니는데 사람과 전혀 거리감을 두지 않는다.

 

 

 

 

 

 

우리는 기차역[1]에서 기차를 타고 한동안 우림 속을 달려 기차역[3]에서 내렸다.

Garganta del Diablo라고 부르는 악마의 목구멍[Devil's Throat] 입구 간판이 보인다.

 

입구로부터 전망대까지 1,100m 구간에 작은 섬과 섬을 연결하여 강 위로 연륙교를 놓았다.

큰 홍수로 떠내려간 다리 잔해가 곳곳에 보인다.

 

바람 한점 없는 날씨는 점점 뜨거워지기만 한다.

 

 

 

 

 

 

 

 

 

 

 

 

여러 마리의 커다란 메기가 곳곳에서 유영하는데 산란을 하고 알을 지키기 위해서란다.

 

 

 

 

 

 

 

 

 

멀리서부터 웅장한 소리와 함께 악마의 목구멍이 시야에 들어온다.

 

 

 

 

 

 

폭포가 녹색을 띠는 것은 1,300km라는 먼 거리의 우림 속을 흘러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악마의 목구멍은 높이 82m, 넓이 150m, 길이 700m가 되는 말굽 모양으로 된 제일 큰 폭포.

 

우렁찬 폭포 소리와 물안개가 시야를 가리기도 한다.

전망대의 좋은 자리는 모두 카메라맨이 된 관광객으로 꽉 찼다.

 

영화 Mission을 촬영한 장소가 어딘가에는 있을 거라는 막연한 상상도 해보고 오래전 원주민

과라니인들이 활보하며 살아가던 모습도 상상해본다. 

 

'장관'이라는 단어는 이런 곳에서나 어울리는 말이 아닐는지…….

 

 

 

 

 

 

 

 

 

 

 

 

 

 

 

 

 

 

 

 

 

지칠 대로 지친 다리로 폭포로 흘러들어 가는 이과수 강의 지류를 뒤로하고 다시 기차에 올랐다.

 

척추협착증이 심해 멀리 걷는 것은 고역이라 '아래쪽 산책길[3.5km가 되는 Sendero Macuco Trail과

5.5km가 되는 Sendero Yacaratia Trail] 관광은 볼거리도 많지 않아 취소하고

일찍 호텔로 돌아왔다.

 

 

 

 

 

 

 

브라질 쪽에서 본 이과수 폭포 관광

 

 

4월 19일 오전에 이따이뿌댐 관광을 마치고 점심은 '포즈 도 이과수'에서 한 후

브라질 쪽 이과수국립공원길을 달린다.

 

좋았던 날씨가 오후가 되면서 구름이 끼기 시작하고 가는 빗방울이 떨어진다.

 

 

 

 

 

 

 

 

 

매표소/사무실이 있는 건물 벽에 커다란 이과수국립공원이라는 글자와

1986년에 UNESCO 자연유산에 등재된 글자가 보인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사 자동차로 이동하여 버스정류장[2]에서 내렸다.

이곳에서부터 걸어서 관광을 한다. 가랑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했으나 관광하기엔 적당한

날씨이나 구름이 잔뜩 끼어 어제와 같은 맑은 날의 아름다운 경치는 보기 어려웠다.

날씨가 우중충하여 멋있는 사진은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다. 

 

 

 

 

 

 

멀리 강 건너 아르헨티나 쪽의 폭포가 그림같이 펼쳐진다. 아기자기한 것이 더 좋다.

 

 

 

 

 

 

 

 

 

 

 

 

 

 

 

 

 

 

 

 

 

 

 

 

 

 

 

 

 

 

 

 

 

 

 

 

 

 

 

폭포에서 떨어져 흐르는 강물 위로 설치한 다리에는 두 개의 전망대가 있다.

물안개로 금방 옷이 축축하게 젖는다. 카메라 렌즈를 손바닥으로 가리고 조심조심 사진을 담았다.

 

마지막 전망대[4]에 도착했을 때 젊은 남녀가 입맞춤을 하고 있었다. 이 장면을 못 담은 것이 못내 후회된다. 

물안개에 흠뻑 젖은 아름다운 모습은 10여 분을 머무는 동안 계속되고 있었다.

 

 

 

 

 

 

 

 

 

 

 

 

 

 

 

 

- 악마의 목구멍 동영상 한 편[44초] -

아래 오른 쪽 X를 클릭하여 큰 화면으로 보시기 바랍니다.

[아르헨티나 쪽에서 브라질 쪽을 본 광경]

 

 

 

 

 

 

 

 

 

 

 

 

 

 

 

 

 

 

 

 

 

 

 

 

 

 

 

 

전망대[3]

 

 

 

 

전망대[4]

 

 

 

 

 

 

 

 

 

제일 높은 곳인 레스토랑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사진.

 

다리가 놓인 강바닥이 아래 단[용암 판]이 되는 곳으로 그 가장자리에 2단 폭포가 펼쳐진다.

 

 

 

 

레스토랄 전망대

 

 

 

자연의 신비로움이 무한함을 다시 느끼게 하는 장관이다.

 

 

아쉽긴 하지만 브라질 쪽에서 본 폭포 관광은 여기서 끝을 맺어야 했고 파라과이 도시 관광은

 관광회사의 사정으로 취소하게 되었다.  

 

 

 

 

 

 

 

 

 

밤늦게까지 Frios[살라미, 치즈, 햄 조각과 올리브]를 안주 삼아 오랜만에 진토닉을 들었다.

꿈에 그리던 이과수 폭포 관광을 무사히 마침을 자축하는 자리였다.

 

내일 아침 Webjet 항공편으로 상파울루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