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주는 선물 일몰 후 5분
두 달 전 9월 14일 저녁때였다.
무심코 뒤 베란다에 나갔다가 최근에 보기 드문 일몰을 보게 되었다.
태양이 짙은 주황색을 띠며 넘어가고 있었다.
급히 서랍을 열고 카메라를 들고 나온 시간은 오후 6시 44분……
해가 막 넘어간 후였다.
이때부터 6시 49분이 될 때까지의 일몰 후 장면을 촬영했다.
다음날도 또 그 다음다음 날도 기다리며 지금까지도 매일 기다리고 있으나
이런 장관은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이렇게 무지갯빛을 띤 붉은 노을은 보기가 어렵다. 모든 조건이 맞았을 때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일출이나 일몰 때는 햇빛이 비스듬하게 비치며 대기층을 투과하여
굴절된 빛이 대기 중 오염층을 지나며 다시 굴절하여 굴절 각도가 달라지고 색깔이
프리즘에서 보는 것과 같이 무지개 빛을 띠게 된다. 가시광선 중 붉은 계열의
파장이 다른 색 파장보다 길어 지표까지 도달해 붉게 보이는 것이다.
*** 분당에 있는 아파트 18층에서 본 청계산과 관악산 사이로 넘어가는 일몰 직후의 장면으로
9월 14일 오후 6시 44분부터 약 20초 간격으로 6시 49분까지 촬영한 사진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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