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발한 킹기아넘[Kingianum]
활짝 핀 킹기아넘 - 2월 17일
지난 13일에 세 송이가 피었던 킹기아넘이 활짝 피었다. 봄기운이 도는 요즘 기온이 부쩍 올라
은은한 향기를 풍기며 1년 내내 모아놓았던 에너지를 발산하는가 보다. 그대로 묵히기가 아까워
깊이 처박아 놓았던 접사용 렌즈를 꺼내 바꿔 끼고 주위 분위기를 바꿔가며 꽃들을 담아보았다.
△ 킹기아넘 꽃의 실물 크기 ▽
은은한 향기가 전해오는 꽃을 감상하다 보니 詩人이신 친한 친구 부인 申美澈 님이
2010년에 쓰신 제8시집《옛 이야기》중에서 <향기>가 문득 생각난다.
향기
형체도
빛깔도 없으니
눈에 보이지 않고
소리가 없으니
귀로 들을 수 없다
다만, 후각을 통해
머리와 가슴으로 전해 오는
아름다운 만남 ····
그것은 언제나
그리움 짙은
삶의 향수가 된다.
음악: Varsog[Longing for Spring], Anne V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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