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에도 봄 소식이 ·····
불곡산을 뒤로하고 펼쳐진 평지에 길게 들어선 분당은 산으로 둘러싸여서인지 기온이 낮고
꽃소식도 늦은 편이다. 거듭되는 꽃샘추위로 영하와 영상을 오르내리던 날씨가 며칠 전 봄비가 내리고
창밖으로 봄 내음을 풍기는 훈훈한 바람이 불긴 하나 아직 찬 기운이 돌아 공원에 있는 매화가 피었는지
궁금증이 난다. 경상도 시인 김 용수의 시 '봄비 인가요'를 마음속으로 읊으며 카메라를 메고
집 옆 서현동 공원에 산책 삼아 나가보기로 했다.
매화 [梅花 Japanese apricot flower - Prunus mume]
만첩백매[萬疊白梅] 겹백매화
공원에 두 그루밖에 없는 6, 7년생 매화나무에 처음으로 꽃 두 송이가 피었다.
분당에 처음으로 봄 소식을 전하는 하얀 겹 매화이다. 일 주일 후면 만발 할 듯 꽃망울이
옹기종기 매달려 고운 자태를 자랑한다.
진달래 [Azalea - Rhododendron ]
수십 그루의 진달래 나무 중에 볼 수 있는 진달래꽃 봉오리는 20송이가 채 안 된다.
날씨가 좋으면 두 주 내로 틀림없이 고운 얼굴을 보여줄 것이다.
목련[木蓮 Kobushi Magnolia - Magnolia Kobus]
제일 많은 꽃 나무 중 하나인 목련은 언제나 필는지 아직은 요원하다.
싸리 [Shrub Lespedeza - Lespedeza bicolor]
하얗게 산자락과 들녘에 피는 싸리꽃도 파란 잎들이 꽃망울을 둘러싸여 필 준비를 한다.
개나리[Forsythia Koreana]
아파트 경계와 길가에 울타리로 심은 그 많은 개나리도 활짝 핀 꽃송이는 열 송이가 채 안 된다.
머지않아 노랗게 핀 개나리 울타리로 온통 동리가 황금빛으로 덮어지겠지·······.
라일락 [Lilac - Syringa]
흰색일지 보라색일지는 모르겠으나 라일락도 꽃망울이 생겼다.
산수유[山茱萸 European Cornel - Cornus mas ]
아무도 따지 않아 그대로 매달린 열매가 아직도 빨간색을 띠고 매달린 산수유나무에도
봄소식이 오고 있다. 노랗게 물든 꽃망울이 며칠 내로 활짝 펴 봄소식을 전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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