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여행 40일-11편[이따찌아이아 휴양지-1/3]
'이따찌아이아[Itatiaia]'라는 어원은 '많은 뾰족한 바위'라는 뜻의 Tuti 어에서 비롯되었다.
우리는 리우데자네이루州에서 제일 높은 바위로 된 山 Pico das Agulhas Negras 중턱에 있는 휴양지인
도나찌 호텔[Hotel Donati]로 3박 4일 예정으로 상파울루를 떠났다.
이 호텔은 '이따짜아이아 국립공원[Itatiaia National Park]의 저원지대에 속하는 해발
950m 되는 지점에 있고 나무로 된 오두막집[Cabin 또는 Cabana]으로 여러 건물이 숲 속에 산재해 있다.
국립공원은 대서양 연안 아열대 우림으로 이루어졌고 브라질 고유의 원시림이 7% 정도
남아 있어 '브라질 삼림멸종위기지역'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공원은 高原공원과 低原공원으로
나누어져 있고 저원공원에는 많은 폭포와 자연역사박물관 등이 있고, 350여 종의
조류와 기타 동물들이 살고 있다.
특히 새를 보기 위해 브라질 남부를 방문하는 사람은 반드시 들려야 하는 곳.
이따찌아이아[Itatiaia]는 상파울루에서 250km 그리고 리우데자네이루에서 120km
정도의 거리에 있다.
우리가 머문 곳은 언덕 위쪽 Cabin 19호[Cabana Mirante 19].
4월 24일…
오전 8시 10분 조카 용승이 운전하는 차로 처형을 모시고 상파울루를 떠났다.
리우데자네이루行 116번 고속도로를 달리는 주변에는 아름다운 전원풍경이 펼쳐진다.
고속도로에서 이따찌아이아 시가지로 빠져나와 구름으로 덮인 이따찌아이아 국립공원을 향해
달리는 길가엔 수많은 노란 꽃이 만발해 있다.
얼마후에 국립공원 길[Estr. do Parque Nacional] 매표소가 나온다.
'브라질의 첫 번째 국립공원에 온 것을 환영한다.'라는 하얀 간판이 눈에 띤다.
이 공원은 1937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매표소를 지나 잠시 후 오른쪽으로 도나찌호텔로 들어서는 소로로 들어선다.
도나찌 호텔…….
호텔 라운지가 있는 사무실에서 체크인…….
Cabin 19호[Cabana Mirante 19]…….
TV와 전화기 그리고 벽난로[Fireplace]가 있는 침실 두 개와 수세식 화장실이 있는
언덕 위 통나무 오두막집을 배정받았다.
조카는 4월 27일 오전에 들리겠다며 상파울루로 떠났다.
주위에 있는 오두막집과 우거진 삼림의 경치를 보며 산책길에 나섰으나
며칠 전부터 찌뿌듯하던 몸이 기침을 동반한 심한 감기몸살로 변해 괴롭기만 하다.
새소리만 들리는 우거진 숲 속엔 오두막집 십여 채와 부속 건물들뿐.
인적도 거의 없다.
언덕 아래로 내려가니 숲 속에 옥외 수영장이 나온다.
가을로 들어섰고 산속이라 기온도 많이 내려가서인지 텅 비었다.
수영장 주변엔 빨간 꽃만 활짝 피어있다.
저녁때가 되어 식당에 가보니 우리를 포함해 총 네 팀만이 호텔에 머물고 있다.
비상용으로 가지고 간 감기약으로는 점점 심해가는 몸살과 기침을 가라앉힐 수는 없었다.
밤 공기는 점점 차치고 한기가 심해 벽난로에 불만 밤새도록 피워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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