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김치 담그기 우리 집 김치 담그기 올해는 김장을 12월 4일에 할 예정이었으나 조건이 맞지 않아 12월 2일에 하기로 급히 변경했다. 11월 30일에 주문한 20kg 배추 다섯 상자가 12월 1일 아침에 배달되어 주말농장에 묻어 놓았던 직접 가꾼 무도 가져오고, 파 채소 생새우 등 양념거리는 동리 가게에서 샀다. .. 살아가는 이야기 2012.12.05
추위 속 청평 견지낚시 나들이 추위 속 청평 견지낚시 나들이 소설이던 22일, 친구인 이 사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견지낚시를 가잔다. 하필이면 그 좋던 날이 다 지난 다음 겨울철에 견지낚시라니……. "좋지. 가볼까?" 라는 대답이 선뜻 나오지 않았다. 대신 "일기예보 좀 확인하고 전화할게." 라는 대답을 하곤 전화를.. 살아가는 이야기 2012.11.27
식당 '고구려'에서 동문과 점심을 식당 '고구려'에서 동문과 점심을····· 뜻하지 않게 며칠 전 후배로부터 점심을 대접하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선배님, 오랫동안 못 뵈어 선배님과 선배님이 아시는 몇 분을 모시고 점심 대접을 하고 싶은데요······." 결혼하고 처음으로 듣는 후배 조양의 예쁜 목소리다. "좋.. 살아가는 이야기 2012.03.22
나를 닦는 백팔배 나를 닦는 백팔배 구태여 종교를 따진다면 나는 기독교도 천주교도 불교도 아닌 유교라고 할는지,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이 전부이다. 누구에게나 종교는 자유이다. 그러나 종교와 종교 간에 서로 배타적인 사고나 행동은 종교의 기본정신과는 위배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몇.. 살아가는 이야기 2012.02.13
우리 집에서 본 분당의 하루 우리 집에서 본 분당의 하루 우리 집은 25층 아파트의 18층. 아파트는 약간 동쪽으로 향한 남향이라 맑은 날은 오후 네 시경까지 해가 들어 난방에 큰 도움을 준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현기증이 나지만 앞을 보면 시원하게 시내 전경이 눈 아래 펼쳐진다. 앞산 아래쪽에는 열병합발전소가 .. 살아가는 이야기 2012.02.10
벗님들과 같이 읽어 보고 싶은 글 벗님들과 같이 읽어 보고 싶은 글 점심을 간단히 마치고 잠시 쉬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혹시나 ······." 반가운 전화는 아닌지 희망에 찬 마음으로 수화기를 든다. "사랑하는 고객님·······." 대답없이 수화기를 내려놓는다. 하루에도 몇 번이고 걸려오는 신경.. 살아가는 이야기 2012.02.10
딸이 차린 합동 생일상 딸이 차린 합동 생일상 2월 초순을 전후해서 우리 집은 바빠진다. 올해는 생일이 네 번에 기제사가 세 번. 음력생일을 쇠는 진도화와 양력생일을 쇠는 돔의 생일이 공교롭게도 올해는 이틀이 차이가 나 딸과 상의 끝에 돔의 생일에 합동 생일상을 차리기로 했다. 토요일 저녁에 딸.. 살아가는 이야기 2012.02.07
아름다운 사람들 이야기 아름다운 사람들 이야기 설 명절로 신문이 휴간이라 인터넷으로 이곳저곳을 뒤적이던 중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 같은 아름답고 충격적인 기사가 눈에 띄었다. 요즘, 몹시도 세태가 뒤숭숭하고 모두 잘난 사람들만 들끓는 판에 오랜만에 기사를 읽는 맛을 희열에 쌓여 온몸으로 느낄 수 있.. 살아가는 이야기 2012.01.27
작은 이모할머니의 손자 사랑 작은 이모할머니의 손자 사랑 올 들어 제일 추웠던 어제[목요일] 아침 온도가 영하 12도까지 내려갔다. 이날은 작은 이모할머니가 한턱 사는 날이다. 브라질에서 여름방학으로 잠시 귀국한 손자 정섭, 휴가차 놀러 온 큰 이모할머니의 손녀 까밀라와 증손자 에니케 그리고 서울에 .. 살아가는 이야기 2012.01.13
김치 담그기 김치 담그기 어려서 결혼 전까지는 어머니가 그리고 결혼 후엔 진도화가 김치 담그는 작업을 수십 년 동안 해오는 동안 무채 쓸기, 등 때때로 도울 일은 돕기도 했었다. 올해는 진도화, 처형, 며느리, 딸 그리고 일 할 아주머니 한 분을 불러 다섯 명이 김장을 했는데 뒷베란다에서는 씻기 .. 살아가는 이야기 2011.12.12